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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권해효 "홍상수 감독 영화, 세상에서 가장 설명하기 힘들어"

작성일: 2021.10.08 12:1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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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해효(왼쪽), 조윤희. 출처ㅣ네이버 나우 생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권해효가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를 공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12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권해효와 조윤희가 참석했다.

이날 권해효는 "어제 주인공 이혜영씨와 함께 출연자 셋이 함께 처음 영화를 봤다. 지난 봄에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 코로나 상황으로 현지에서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어제 저희도 처음으로 관객 여러분과 스크린으로 봤다. 뭐랄까,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를 지나서인지 몰라도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본다는 거 자체가 뭉클하게 느껴졌다. 좋은 시간과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희는 "영화 내용 때문에 울었다. 감독님 영화 보면서 제가 잘 안 우는데, 어제는 영화 한 초반, 중반 지나가면서부터 생전 처음하는 경험이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슬픔같은 것들이 차오르더라. 굉장히 감동이 있는 영화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권해효는 '당신 얼굴 앞에서'에 대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설명하기 힘든 것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내용을 설명하는 거 같다. 그래도 짧게 설명하자면, 과거에 연기자로 살아갔던 한 여성이 어느 날 홀연히 외국으로 떠났다가 오랜만에 다시 귀국을 해서 여동생 집에 머물며 오랜만에 자기와 영화작업을 원하는 감독인 저와 만나는 과정 속에 담긴, 아주 사소하지만 한 개인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 늘 그렇듯이, 좀 다른 결의 분위기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이 정도 밖에 설명드릴 수가 없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아이콘 섹션 초청작으로 함께했다. 앞서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가운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나게 됐다.

'당신 얼굴 앞에서'와 '인트로덕션', 두 편으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과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배우 김민희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아 첫 공개 자리에는 주연 배우들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당신 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의 배우 상옥이 하루 동안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되는 여정을 그린 영화. 배우 이혜영을 중심으로 조윤희,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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