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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하마구치 류스케 "韓영화의 힘 주목…부산서 촬영하려 했는데 불발 아쉬워"

작성일: 2021.10.08 14:3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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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드라이브 마이 카'의 부산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불발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8일 오후 2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의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모더레이터인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2019년에 와서 로케이션 헌팅을 하려고도 했다. 부산영화제 다큐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때 방문했을 때도 조금 이곳저곳을 돌아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이나 히로시마냐는 차이 때문에 내용이 달라진 것은 없다. 이야기의 내용은 거의 똑같다. 영화 속에서 보시면 연기 리허설을 야외에서 하는 것이 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에서 이뤄졌는데, 만약 부산에서 했다면 영화의 전당을 연극의 전당으로 하고 부산국제연극제가 개최돼서 거기에 무대를 올리는 설정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등장 인물이 누군가를 산에 데리고 가는 설정이 있는데, 부산에서 찍었다면 부산의 산으로 데리고 가는 설정이 됐을 것이다. 또, 차 안에서 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광안대교에서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부산의 로케이션이 참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있긴 하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준비 기간이 늘어 제작 환경에서는 행운이었던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해외에서 촬영하려고 생각했던 것은 영화 원작이 도쿄만 무대로 삼고 있는데, '아사코'를 촬영할 때 이 작품을 촬영할 때 도쿄 내에서 자동차를 주행하며 촬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자유롭게 주행하며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어딜까 했는데 일본 국내에선 어렵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들었고 그렇다면 가까운 외국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해외에 착안했을 때 한국 부산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서는 이전에 부산에 방문한 경험도 있었고, 최근 한국 영화의 융성함, 힘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그런 부분에 좀 주목을 한 점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의 영화제작 방식이라든가 저자신도 배울것이 많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나오는 동명의 단편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연과 상상'은 우연에 관한 세 가지 단편을 모은 작품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어 칸 영화제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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