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이후 처음… kt 이닝 대식가, 2년 연속 이닝 1위 보인다
작성일: 2021.10.11 19: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몇몇 외국인 투수들이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4일 휴식 후 등판’을 원하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결과가 썩 좋지 않아 이내 KBO리그 방식에 순응하곤 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이 더 좋다. kt도 데스파이네의 방전을 우려해 몇 차례 설득을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 루틴을 지켜주는 쪽으로 바뀌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0경기 중 4일 휴식 후 등판이 총 17번이었다. 이 17번의 등판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50에 불과했다. 오히려 5일 휴식 후 등판시 평균자책점은 4.97, 그리고 5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을 때의 평균자책점은 5.49다. kt에서 데스파이네의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머리를 짜내야 하는 충분한 당위성이 있다.
11일 잠실 LG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둔 데스파이네는 2년 연속 리그 이닝소화 1위를 노리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 35경기에 나가 15승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207⅔이닝)을 소화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해도 11일까지 169이닝을 소화해 2위 드류 루친스키(NC·158⅔이닝)에 비교적 넉넉하게 앞서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큰 부상만 없다면 올해도 이닝 1위는 유력하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최다 이닝을 소화한 마지막 사례는 헥터 노에시(전 KIA)였다. 헥터는 2016년 206⅔이닝, 2017년에 201⅔이닝을 소화해 최고 자리를 지켰다.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해주니 로테이션에는 부수적인 이점도 있다. 배제성 소형준 고영표 엄상백 등 국내 선수들의 등판 간격 조절이 가능해진다. 단순히 한 번이 아니라, 시즌 내내 모이면 꽤 큰 관리 효과가 생긴다. 당장 올해는 소형준이 등판 간격을 조절하면서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데스파이네의 기본적인 성적도 나쁜 게 아니다. 평균자책점에서 리그 10위, 다승 리그 공동 10위, 탈삼진 3위다. 이제 남은 건 이 컨디션을 포스트시즌까지 이어 가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양상이 있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자기 몫을 못했다. 올해는 다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포토S] 윤홍근 회장,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 전달
2026-08-20
-
[포토S] 인사말 하는 이상현 선수단장
2026-08-20
-
[포토S] '여홍철 딸' 여서정,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무대 복귀'
2026-08-20
-
[포토S] 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