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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이진주 PD "시즌2 한다면 더 과감하게 해도 될 것 같아"[인터뷰③]

작성일: 2021.10.13 09:0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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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환승연애'를 연출한 이진주 PD. 제공|티빙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환승연애'의 이진주 PD가 시즌2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로 처음 도전한 OTT 예능에서 성공을 거둔 이진주 PD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티빙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환승연애'는 사랑 앞에 솔직한 출연자들의 모습을 왜곡 없이 전달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의도된 연출을 최소화하는 대신, 단기간에 이들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장치를 부여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인터뷰룸, X채팅룸 등이 그 예다.

이진주 PD는 "출연자들이 인터뷰를 하면서 본인의 마음을 깨닫는 경우도 있었다. 인터뷰라고 해도 결국 제작진과의 대화다. 내 마음을 잘 모르다가도 친구랑 말하다가 '그런가?' 할 때가 있지 않나. 인터뷰룸이 출연자들에게 일기를 쓰는 공간처럼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X채팅룸은 제작진의 개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그들끼리 모여 있으면 X채팅을 할 일이 없지 않나. 저희가 하라고 해서 하는 거다. 그런 장치가 '환승연애'의 아이덴티티가 되길 바랐다. 제일 많이 회의를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쉬운 지점도 존재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방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어진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진주 PD는 "모든 사람의 데이트를 다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야 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 상황을 모르면 '왜 급발진해' '왜 저래' 할 수 있지 않나. 출연자들은 많은데 짧은 시간 안에 공평하게 (분량을) 분배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환승연애'의 장단점을 명확히 짚어낸 이진주 PD가 더욱이 업그레이드된 시즌2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환승연애'가 티빙 오리지널 중 돋보이는 성과를 냈기에 애청자들은 벌써 시즌2 론칭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진주 PD는 시즌2 계획에 대해 "하게 된다면 시즌1과 많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1에서 좋아해주셨던 장치가 있으니 어떤 걸 취하고 어떤 걸 덜어낼지 머리를 많이 써야할 것 같다"며 "비연예인이 우르르 나오지 않나. 그 사람들의 X까지 기억해야 보는 재미가 생기는데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는 것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인지해주셨다. 조금 더 과감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싶더라. '사람을 늘려도 되겠다', 그런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 1일 15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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