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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유승안 극찬’ 이천웅, LG 외야 새 무기

작성일: 2016.02.24 15:1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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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여기서 정말 많이 성장한 선수가 바로 이천웅이다. 제대하고 나서 이병규(9번), 이진영(kt)의 후계자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유승안 경찰청 감독)

아마추어 시절 투타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기대주. 대학 진학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연습생으로 출발했으나 재능을 인정받으며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고 경찰청 야구단 복무하며 더욱 기량을 키웠다. LG 트윈스의 왼손 외야수 이천웅(28)은 2016년 팀 타선과 외야의 ‘다크 호스’다.

이천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우전 적시타를 치는 등 팀 14-10 승리에 공헌했다. 1회말 1-0으로 앞선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1타점 우전 안타로 연결한 장면은 이진영의 전성기 시절 안타를 보는 듯 했다.

성남서고 시절 이천웅은 김혁민(한화-상무)과 함께 팀 마운드를 이끌던 왼손 투수였다. 당시 안산공고 김광현(SK)의 이름값이 워낙 높았으나 그 다음 가는 왼손 투수는 바로 이천웅이었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완봉승을 거뒀을 정도로 잠재력도 컸다. 또한 이천웅은 투타에서 모두 재능을 보여주며 2006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당시 이천웅은 SK의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고려대로 진학했다. 그러나 고려대 시절 외야와 마운드를 오가다 별다른 실적을 보여주지 못해 정작 대학 졸업 후 신인 지명에서 외면당했다. 어렵게 LG 신고 선수로 입단해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된 이천웅은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듬해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1군에서는 그 잠재력을 현실화하지 못했고 외야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낙구 지점 포착도 어려워했다. 

2014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이천웅은 복무 첫해 0.385의 타율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83경기 0.373 5홈런 53타점 11도루로 중장거리 타자로서 가능성을 비췄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제대 후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묻자 이천웅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칭찬했다.

"LG가 이병규(9번)와 이진영, 박용택 그 다음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천웅은 그 후계자로 꼽을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약점이던 수비력도 좋아졌다. LG에서도 이천웅이 외야진 주전 후보로 커주길 바랐고 적어도 경찰청에서 만큼은 그에 걸맞게 자랐다."

아직 이천웅이 완벽한 주전 외야수감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넥센이 타자일순 8득점했던 2회초 이천웅은 이택근의 빨랫줄 같은 타구가 날아오자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이는 이천웅의 키를 넘는 2루타로 이어졌다. 아직 펜스 플레이에서도 조금 미숙한 수비를 보여주기도 한 이천웅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투수 출신의 강견이라 상대 주자들의 추가 진루는 막을 수 있는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다. 

유망주는 많을 수록 좋다. 그들이 제대로 된 정신 자세와 성실한 마음을 보여준다면 팀 내부에서 뜨거운 자체 경쟁 체제를 자연스럽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김광현 라이벌'에서 대학 졸업 후 '연습생'까지 쉽지 않은 야구 인생을 보냈던 이천웅은 LG 외야 한 축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영상] 이천웅 적시타 ⓒ 영상편집 정찬.

[사진] 이천웅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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