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으로 10주년이라니"…슈퍼주니어-D&E, '카운트다운'은 지금부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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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슈퍼주니어-D&E가 10주년을 화려하게 자축한다.
슈퍼주니어-D&E는 2일 정규 1집 '카운트다운'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슈퍼주니어-D&E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4집 '배드 블러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슈퍼주니어-D&E로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유닛으로 맞는 10주년 앨범이라 관심을 끈다. 슈퍼주니어-D&E는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미니 1~4집 발매, 일본 전국 투어, 아시아 투어 등 지난 10년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오며 국내외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은혁은 "감회가 남다르다. 유닛으로 10주년을 맞는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작이 정식 기획으로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 둘이서 가벼운 마음으로 콘서트 이벤트성 무대로 시작했다"라며 "이벤트를 10년동안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순간을 꼽기 어려운데 아까 문득 들었던 생각이 '떴다 오빠' 처음 음악방송 가서, 신동이 뮤직비디오를 찍어줬다. 대기실, 주차장, 무대 등에서 찍어는데 그때만해도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다. 그때만해도 신동도 영상에 대한 꿈을 막 가지기 시작할 때다. 그 시작을 함께 했는데, 신동도 여러 뮤직비디오 감독을 한 의미가 있다"고 떠올렸다.
동해는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 게 콘서트다. 한국에서 저희 콘서트를 열었을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한국에서 콘서트한 것이 많이 생각난다"고 첫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때를 돌이켰다.
10년 전 꿈꿨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짚어보기도 했다. 동해는 "10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몰랐다. 이런 그림을 잘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가 음악이 좋았고 무대가 좋았다.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 게, 저희끼리 재밌게 얘기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콘텐츠가 되는 것 같고, 여러분이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 더 많은 음악으로 인사를 드리자는 저희의 계획이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 회사에서도 적극 지원해줬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10주년인만큼, 프로모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퍼주니어-D&E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라이트 메들리, 유명 CF 패러디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혁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들이 있다. 신동이 촬영해준 콘텐츠들도 있고 아직 많이 남았다"고 귀띔했다.
새 앨범 '카운트다운'은 시작이나 발사 순간을 0으로 하고 계획 개시의 순간부터 시, 분, 초를 거꾸로 세어 가는 행위를 의미하며,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슈퍼주니어-D&E가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냈다.
동해는 "10주년이라는 것도 몰랐다.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타이틀곡을 작업하게 되면서 '제로'라는 0이라는 숫자가 있었다. 아이디어를 내면서 앨범명을 '카운트다운'으로 짓고, 살을 붙이게 됐다. 콘텐츠도 10개 등 이야기하다보니 숫자에 의미 부여를 좀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혁도 "'카운트다운'을 할 때 보통 10부터 0으로 거꾸로 센다. 저희도 10부터 다시 카운팅을 했을 때 0이 되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담으려 했다. 그래서 앨범명을 '카운트다운', 타이틀곡은 '제로'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해와 은혁이 각각 솔로곡을 먼저 선보여, '카운트다운' 컴백 열기를 달군 바 있다. 동해는 "제가 먼저 출격했다. '캘리포니아 러브'라는 힙합 미디엄 템포 곡을 선보였다. 피처링으로 제가 너무 예뻐하고 좋아하는 NCT 제노가 함께 해줘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곡이 풍부해졌다"고 솔로곡 '캘리포니아 러브'를 짚었다.
은혁은 자신의 솔로곡 '비'에 대해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의외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의도했다. 처음 곡을 듣자마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사로도 제 얘기를 진정성있게 풀어낼 수 있겠다고 봤다. 어린 시절 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을 때를 그리워하는 마음, 찾고싶은 마음을 가사로 썼다"고 전했다.
서로를 향한 솔로곡 평가도 했다. 은혁은 "동해가 잘 어울리더라. 동해만의 무대 여유로움이 잘 드러났다. 음색도 잘 어울렸다"고 동해 솔로곡을 칭찬했다. 동해는 "확실히 그런 건 있었다. 16년간 함께 했는데, 저희는 개인으로 앨범을 낸 적은 없었다. 처음으로 혼자 음악방송을 했다. 책임감이라는 게 생기더라. 혼자인 것과 다른 멤버들과 있는 것이 당연히 달랐다"고 솔로 활동 당시를 돌이켰다.
동해는 "은혁 노래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저희 노래는 3분 정도로 조금 긴 편이다. 연습실을 갔는데, 은혁이 4분 동안 춤만 추더라. 무대 안에서는 굉장히 여유롭고 워낙 춤선이 예쁘다보니, 제가 많이 배웠다"고 은혁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규앨범 준비와 솔로곡 활동 병행에 대해 은혁은 "시간도 많이 들어가고 저희 육체적인 그런 것들도 많이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건강 신호에 약간 오더라. 저도 목디스크가 있고, 동해는 무릎에 무리가 갔다. 나이도 있고 준비할 것이 많다보니 건강에 무리가 오더라"고 했다.
동해는 건강 비결에 대해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이번에 건강이라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무릎이 이렇게 안 좋아질지도 몰랐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도 하더라. 제가 아프게 되면, 동료 은혁이나 전체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생각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슈퍼주니어-D&E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 곡 '제로'는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멤버 동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곡을 만든 동해는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제로'다. 그런 키워드다. 여러분이 없으면 태어날 수도 없었고 사랑받을 수 없었고 정규앨범도 나올 수 없었다. 그런 의미를 함축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오락 중이었던 두 멤버가 게임 시작과 동시에 가상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고,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승부 끝에 결승선을 지나 마침내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내용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은혁은 "게임 속으로 저희가 들어가, 쫓기는 장면들이 나온다. 마지막에 다시 시작하는 의미도 담긴다. 중간에 죽기 전에 '카운트다운' 시작하고 다시 살아나는 느낌도 있다"고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특히 국내에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모인다. 그간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너는 나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땡겨' '노 러브' '배드' 등 다채로운 장르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바, 이번 정규앨범에도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앨범과 정규앨범과 차이점에 대해 동해는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미니와 정규가 사이즈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은혁은 "돈을 많이 썼다는 게 대표이사님이 오늘 와주셨다는 걸 보고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동해는 "많이 쓴 만큼 많이 해야 한다"고 하자, 은혁은 "많이 메꿔야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많이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그간 곡들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번에는 의미를 많이 담으려 했다. 앨범명에서도 그렇고 노래 한곡 한곡을 수록할 때마다 신중하게 콘서트에서 하면 어떨까하며 콘서트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은혁은 "마지막 앨범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곡이 다 좋다"고 자부했다.
은혁은 올해 슈퍼주니어 15주년 앨범에 이어 슈퍼주니어-D&E 10주년 앨범까지 낸 것에 대해 "쉴 틈 없이 보냈는데 허전함이 남는다. 사실 아직까지도 팬들을 만나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갈증이 안 찬다. 응원 소리나 함성도 듣고 그래야 하는데,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또 서로에 대한 장점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은혁은 "동해는 16년을 활동했음에도 여전히 변함 없는 미모"라고 칭찬했다. 동해는 "은혁은 변함 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스케줄 표에 피부과가 엄청 많다"고 농담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얘기하면 편하게 같이 하자고 해준다. 그런 면에서 믿고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더는 것은 은혁이 '그렇게 하자'라고 하기 때문이다"고 은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우리는 딱히 그런 게 없다. 목표가 잘 없다. 뭔가를 할 때 목표를 세우고 '여기까지 가야해'라고 하면, 얽메이는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즐겁게 하고 싶다"고 바랐다. 동해 역시 "저도 목표가 없다. 길을 정해놓기는 한다. 그런데 무조건 그 길대로 가지 않더라. 팀이 좋고 음악이 좋고 무대가 좋다보니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 길에 서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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