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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안준영 PD, 4일 만기 출소

작성일: 2021.11.03 09:5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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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영 PD.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프로듀스101' 전 시즌의 결과를 조작해 징역형을 살았던 엠넷 안준영 PD가 만기 출소한다. 

안준영 PD는 오는 4일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한다. 김용범 CP의 경우 지난 7월 4일 형량을 모두 채우고 이미 만기 출소한 상태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로듀스101' 시즌1부터 4까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바꿔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자들에게 유료 문자 투표를 유도해 수익을 올린 혐의가 인정됐다. 안 PD의 경우 2018년부터 1년 동안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3600만 원 상당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까지 가는 끝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과정에서 안준영 PD 등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12명의 연습생 명단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션 과정에서 탈락한 연습생도 있었지만, 파이널에서 데뷔를 앞두고 탈락한 연습생도 있었다. 

시즌1에서는 김수현, 서혜린, 시즌2에서는 성현우, 강동호, 시즌3 이가은, 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디모데, 김국헌, 이진우,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 피해를 입었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수혜를 입은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피해 연습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투표 조작이 아니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기회비용을 잃었다. 엠넷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했고, 이미 대부분의 소속사와 피해 보상 합의를 마쳤지만 피해 연습생들이 입은 상처는 앞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보상하기 힘들다.

안준영 PD의 출소를 앞두고 '프로듀스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피고인들은 연습생들의 꿈을 짓밟고 이용했으며, 허상을 제시해 국민 프로듀서들을 투표로 기망했다. 팬덤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노골적이고 가증스러운 의도를 일말의 포장도 없이 투명하게 드러내 대한민국 대중문화 역사에 진한 오점을 남겼다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연습생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지니고,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기 바란다"고 했다.

안준영 PD의 출소와 함께 진상규명위원회는 활동을 끝낸다. 이들은 "이제는 한 사람의 시청자로 돌아가 또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밝은 눈으로 세상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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