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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원 누 되지 않도록"…'딱밤'·'비트윈'·'그녀들', 신선한 '드라마 스페셜' 온다[종합]

작성일: 2021.11.19 15:19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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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밤', '비트윈', '그녀들'의 출연진과 PD가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믿고 보는 출연진과 열정 넘치는 PD들이 만난 '드라마 스페셜'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이하 '딱밤'), '비트윈', '그녀들' 온라인 합동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구성준 PD, 신예은, 유태오, 최연수 PD, 성유빈, 홍수주, 이웅희 PD, 김새론, 정다은이 참석했다.

'드라마 스페셜 2021'은 90분 편성의 TV 시네마 4편과 단막극 6편으로 구성됐다. 단막극인 '딱밤', '비트윈', '그녀들'은 각 작품 PD들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재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최연수 PD는 데뷔 소감을 묻는 말에 "'드라마 스페셜'이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부담이 없을 수 없었는데 열심히 했다. 다른 선배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연출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웅희 PD는 "KBS가 손해를 감수하고 연출자의 역량과 신인 발굴을 위해 유지 중인 포맷이다. 회사의 지원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고, 이 배턴을 받아서 후배들에게 잘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딱밤'(극본 김미경, 연출 구성준)은 2020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우수작으로, 딱밤 한 대로 인해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성장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신예은, 강태오, 홍경, 하윤경이 출연한다.

극 중 신예은은 중학교 보건교사 오진 역을 맡고, 강태오는 광고제작사 아트바이태오 대표 차민재로 분한다. 두 사람은 모두 '드라마 스페셜'에 대한 애정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신예은은 "원래 '드라마 스페셜'을 좋아해서 끌렸던 것 같다. 저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짧은 호흡 안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태오는 "팬이었다. 진심이다. 드라마 스페셜 기간 동안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주제가 담겨져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참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오진과 차민재는 '딱밤'이라는 사소하지만 공감 가는 이유로 결별한다. 이에 신예은은 강태오에게 딱밤을 맞는 신을 연신 촬영해야 했다고. 신예은은 "클로즈업도 풀샷도 리액션을 위해서 진짜 맞겠다고 했다. 괜찮다고 하고 맞았는데 테이크가 가면 갈수록 이마가 점점 부풀어 오르더라. 태오 배우님이 걱정하시면서 얼음과 계란을 매번 선물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강태오는 "리얼하게 잘나오면 좋지만 걱정됐다. 감독님이 리얼함을 너무 선호하셨다. 어쩔 수 없었다. 그 순간만큼은 과감하게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신예은(왼쪽), 강태오가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비트윈'(극본 염제이, 연출 최연수)은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미성숙한 치정 멜로를 그린다. 성유빈은 쌍둥이 형제 김윤이와 김환이를, 홍수주는 영화감독이자 김환이의 대학 선배인 홍청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으로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 성유빈은 "흔한 기회는 아니지 않나. 잘하든 못하든 해보고 싶었다"며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감독님이 생각하는 인물들의 결에 맞춰가려고 노력했다. 촬영하면서도 톤 조절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했다. 짐 캐리가 '마스크'라는 영화에서 인격적으로 바뀌지 않나. 그런 류의 역할을 보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다르다는 느낌을 줄 때는 이런 식으로 표현했는지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최연수 PD는 성유빈의 연기를 극찬했다. 최 PD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허니제이 씨가 말한 것처럼 '잘 봐. 쌍둥이 싸움이다' 하는 신이 있다. 제가 성유빈 씨한테 티모시 샬라메라고 하는데 연기를 너무너무 잘한다. 쌍둥이가 싸우는 신을 찍는데 모니터 앞에서 소름이 돋았다. 편집을 할 때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첫 주연작에 도전하는 홍수주는 "존재를 알아주기만 해도 감사할 것 같다. 유빈 씨 보고 많이 배웠다. 같이 호흡도 맞춰보고 싶었는데 감독님도 소통 같은 것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다"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 홍수주(왼쪽), 성유빈이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그녀들'(극본 강한, 연출 이웅희)은 세자빈 봉선을 몰락시켜야 하는 소쌍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궁궐 내 은밀한 거래를 흥미롭게 풀어낸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웅희 PD는 '그녀들'을 택한 이유에 대해 "첫인상이 재미있고 강렬했다. 캐릭터들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얘기를 하면서 느낀 게 궁궐이라는 공간이 친숙하지만 궁궐이라는 시스템은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기묘하다. 어쩌면 소쌍과 봉선은 현대에서 전근대에 떨어진 인물 같다고 생각했다. 주체적인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이 끝까지 보게 하는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녀들'은 김새론, 정다은, 서은영 등이 출연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새론은 소쌍 역을, 정다은은 봉선 역을, 서은영은 권민 역을 맡는다.

정다은은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묻는 말에 "'그녀들' 대본도 너무 좋았고, 봉선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욕심났다. 이건 내가 잘할 수 있겠다 싶었다. 단막극은 한 권의 책으로만 진행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인지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고 디테일의 깊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돼서 설레게 촬영했다"는 김새론은 "사극이어서 어떻게 준비를 하다기 보단, 생존과 우정 사이의 모순을 공감을 얻고자 신경을 많이 썼다. 소쌍이가 14년 차 나인인데 소쌍이의 내공과 트러블메이커인 봉선과의 케미를 재밌게 봐주실 것 같다"며 '그녀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정다은(왼쪽), 김새론이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딱밤', '비트윈', '그녀들' 모두 디테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딱밤'의 차민재가 다니는 회사 이름부터 강태오의 이름을 딴 '아트바이태오'다. 강태오는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느낀 게 정말 디테일하시다. 민재가 들고 있는 찻잔의 모양이나 거울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든가, 미술적으로 섬세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그래서 회사 브랜드명도 신경을 써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성준 PD는 "차민재와 강태오를 만나게 하고 싶은 접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연수 PD는 "로케이션, 색감, 질감, 소품의 배치, 의상들까지 연출할 수 있는 건 모두 신경써서 윤이의 감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윤이가 환이 역을 해야 하니까 비슷하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차이를 위해 습관, 어투 등 디테일하게 설정했다"고 자신했고, 이웅희 PD는 "사극이라서 이것저것 공부를 많이 했다. 말을 타거나 전쟁을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감정이 오가는 부분이 주라서 각 인물들의 공간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특색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다. 배경만 봐도 '여기는 누구의 공간이다'라고 할 수 있도록 표현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딱밤'은 19일 오후 11시 25분에, '비트윈'은 26일 오후 10시 40분에, '그녀들'은 12월 3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 '딱밤', '비트윈', '그녀들'의 출연진과 PD가 19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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