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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감독 데뷔? 생존하려고 찍었다…솔직한 민낯 담아"

작성일: 2021.11.23 15:5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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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오. 제공|엣나인필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서 고립된 경험을 영화로 옮긴 유태오가 "생존하고 싶어 찍었다"며 감독 데뷔 사연을 밝혔다.

유태오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로그 인 벨지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의 이야기.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았다.

코로나19로 촬영지에 고립되고 만 배우가 직접 감독이 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셈. 유태오가 감독, 주연, 음악까지를 도맡았으며, 포토그래퍼로 잘 알려진 아내 니키 리가 촬영과 프로듀싱, 편집에 참여해 또한 눈길을 끈다.

유태오는 "극장에 틀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지난해 3월에 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고립된 상태에서 두렵고 외로워서 일상 기록을 한 것"이라며 "해외에서 친구들한테 보여줬고, 엣나인필름의 도움으로 한국 촬영 분량을 늘리고 마무리 작업까지 하게 됐다. 많이 쑥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 호칭도 많이 쓰시는데 저는 감독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영화 형태의 에세이를 만든 것 같다. 현실을 바탕으로 상상의 요소를 넣어가며 제 속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니라 유태오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대한 두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두려울 여지가 없었다. 관객에게 보여드릴 목적으로 시작한 영화가 아니다. 생존하고 싶어 찍은 것이다. 두려웠고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고 답했다.

유태오는 "그 안에서 솔직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시니컬하기도 하고 까불기도 하고 또 진지하기도 한 것 모두가 저의 모습"이라면서 "솔직해야 했다. 긍정적으로 나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태오의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은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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