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승민 영상기자·신해원 인턴기자] 토트넘이 결국 첼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은 첼시에 0-1로 패하며 끝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선제 득점이자 결승골은 전반 18분 만에 나왔습니다. 

첼시의 코너킥을 골리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뤼디거가 이를 헤딩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토트넘은 분투했습니다. 그러나 선언된 두 개의 페널티킥과 케인의 득점이 모두 비디오 판독으로 무효되며 반전의 여지가 꺾였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첼시에 1, 2차전 합계 0대3으로 완패하며 카라바오컵에서 쓸쓸히 물러났습니다.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 몰수패로 처리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하고, 결승이 눈 앞에 있던 카라바오컵마저 떨어진 토트넘. 마지막 트로피는 07-08시즌 리그컵으로, 14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리그와 FA컵입니다. 다만 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며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고, FA컵 또한 강팀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가시밭길입니다.

남은 기간, 콘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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