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면서 이적설에 놓여 있는 모하메드 살라(29)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살라는 최근 GQ와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재계약에 대해 "잔류하고 싶지만 내 권한이 아니다"며 "재계약 권한은 리버풀에 달려 있다. 리버풀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난 미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살라와 리버풀은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계약 만료를 2년 남겨둔 시점부터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없어 결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전부터 살라에게 관심을 보였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최근엔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설까지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유력해진 킬리안 음바페를 살라가 대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0월, 데일리스타 등 영국 복수 언론은 살라가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5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살라가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영국축구전문가 케빈 캠벨은 "리버풀에서 협상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리버풀은 다른 팀에 살라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결별설을 지지했다.

살라는 "난 팬과 구단을 사랑한다"면서도 "하지만 담당자들이 상황을 이야기했다. 재계약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첫 시즌부터 36경기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45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11일 현재 26경기 23골 9골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쓸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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