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자기 전 인형으로 암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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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 팀 J)는 데뷔 3번째 경기 만에 종합격투기(MMA) 데뷔 첫 승을 거두고 크게 기뻐했다.
이예지는 지난 12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9 시모마키세 나츠키(28, 일본)와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19초 만에 암바로 이겼다.
고향인 원주에서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이예지는 강했다.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난타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기 내내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시모마키세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 시도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예지는 대회가 끝나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묻는 말에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에서도 이긴 적이 없었다. 승리 기쁨이 이런 건지 처음 느꼈다.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경기 하기 전에는 부담이 많았는데 막상 케이지에 올라가고 나니 (나도 모르게) 경기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부단한 노력이 거둔 성과다. 이예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그라운드는 물론 타격을 많이 연습한다. 자기 전에 늘 인형으로 초크나 암바 연습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예지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MMA계에서 잔뼈가 굵은 와타나메 히사에, 시나시 사토코에게 모두 졌지만 신예답지 않은 투지 있는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MMA 선수로서 갖는 자부심과 열정 그리고 엄청난 훈련량 등을 밝힌 이예지는 UFC 파이터 김동현으로부터 '무조건 성공한다'는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영상] 이예지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사진] 이예지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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