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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6개월 전, 최태웅에게 가위바위보 제안했던 김세진

작성일: 2016.03.18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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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우승 컵을 놓고 18일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은 한양대학교 3년 선후배 사이다. 92학번 김세진 감독과 95학번 최태웅 감독은 차례로 대학 졸업 후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삼성 천하’를 이끌었다. 최 감독은 세터, 김 감독은 공격수로 1999년 한국 배구 슈퍼리그부터 2005년 V리그까지 우승컵 7개를 들어 올렸다. 

감독으로 우승 컵을 먼저 딴 이는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14~2015시즌 스승 신치용 감독을 상대로 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최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OK 저축은행을 상대로 감독 데뷔 첫 우승 컵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정규 시즌 미디어 데이에서 최 감독을 향한 관심이 높았다. 현대캐피탈이 김호철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던 최태웅을 감독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선수가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령탑에 오른 파격적인 인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은 달랐다. 미디어데이 후 김 감독은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는 최태웅 감독이 가장 많을 것이다. 워낙 배구에 미쳐 있는 사람이었다. 선수 시절부터 경기 비디오를 몇 번씩 계속 돌려 봤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종일 배구만 생각하는 최태웅 감독에게 ‘그만 봐, 그러니까 아프지’라고 많이 놀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태웅 감독에 대한 의문부호가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선수 시절 쌓아 왔던 경험과 공부가 비결이 된다면 무서운 감독이 될 것이다”고 경계했다. 

현대캐피탈은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막판 3연패로 10승 8패 승점 3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선두 OK저축은행과 승점 차는 10점이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완벽하게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3-0 승리를 시작으로 18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와 후반기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셧아웃 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마법처럼 팀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부임 첫해 정규 시즌 우승을 따냈다. 김 감독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최 감독이 증명했다. 

김세진 감독은 최태웅 감독과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 미디어 데이 당시 긴장을 풀고자 농담을 건넸다. 가위바위보로 우승 컵을 결정해 보자고 제안했던 김세진 감독은 최 감독을 이겼다. 김 감독과 최 감독의 마지막 승부는 5판 3선승으로 결정된다.

[영상] 김세진 감독과 최태웅 감독의 대화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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