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끔찍한 부상도 단순한 사고처럼 이겨내"… '천재 스노보더' 오메로드, 금메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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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영국의 천재 스노보더가 주목받고 있다. 5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타던 소녀는 20년이 지난 올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다. 영국의 첫 스노보드 금메달을 획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케이티 오메로드(25)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평창올림픽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그녀가 베이징으로 향한다. 영국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선수”라고 소개하며 오메로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오메로드는 5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처음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 체조도 병행하며 스노보드 빅에어(한 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점프, 회전, 착지 등의 공중 묘기와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에 필요한 근력을 강화하는 등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오메로드가 사는 영국은 스노보드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매체는 “영국은 스노보드에 적합한 고도를 가진 산이 거의 없으며, 평균고도가 75m에 불과하다”며 오메로드에게 불리한 조건이었음을 언급했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오메로드의 노력이 빛났다. 인공 스키장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체계적이고 열정적으로 훈련했다. 영국 스노보드 협회와 오메로드의 후원자들이 그녀의 노력을 알아보고 지원했다. 현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해외 훈련 중이다.
오메로드는 “난 해외에 갈 때마다 매 순간 최대한 많은 훈련을 하려고 한다. 꾸준히 산에서 연습했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오메로드에게도 좌절의 시간은 있었다. 바로 4년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이다. 그녀는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훈련하다 레일에서 떨어져 발뒤꿈치가 산산조각이 났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술 후 피부가 괴사해 엉덩잇살을 발뒤꿈치에 이식했다. 큰 부상으로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이 좌절됐고, 회복도 더뎌졌다. 실망감에 빠졌던 오메로드였다.
그러나 오메로드는 2019-2020시즌 건강하게 돌아왔다. FIS(국제스키연맹)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크리스털 글러브'도 획득했다. 끔찍한 부상을 이겨낸 순간이었다.
오메로드의 코치인 해미시 맥나이트는 “선수 대부분은 골절되고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메로드는 큰 부상도 단순한 사고처럼 이겨내고 돌아왔다”며 그녀의 정신력과 빠른 회복력에 박수를 보냈다.
건강히 복귀한 오메로드는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그녀는 “올림픽에 출전해 멋진 묘기를 선보이고 싶다. 경기 때는 나와 경기장뿐이다. 모든 것을 잊고 100% 집중하겠다”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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