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공ㅣ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공ㅣ제이앤씨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연우진이 위태로운 파격 멜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연우진, 지안, 조성하, 장철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제6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고, 여러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로는 국내에서 69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9년 만에 새롭게 내놓는 이번 작품은 파격적인 멜로를 다뤄 눈길을 모은다.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수위 높은 노출 및 베드신, 농염한 감정을 나누는 연기로 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MC 박경림은 '19금을 넘어선 39금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간의 감정이 여기서 모두 나온다고 봤다. 남녀의 감정만 갖고 여자 2시간 이상을 끌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타올랐다. 모든 장치를 다 버리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욕망들, 심리들만 갖고 한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무광 역을 맡은 연우진은 "멜로라는 장르의 이면성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 그간 사랑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연기해왔던 것 같은데 위태로움, 파격, 죽음 이런 것에 있어서 멜로의 결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역을 위해 태닝도 하고 날렵해 보이기 위해 체중도 5~6kg 감량했다. 촬영할 땐 거의 노메이크업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련 역을 맡은 지안은 "수련에겐 모든 것이 금기다. 삶에 모든 것이 금기고 자유가 억압돼 그것을 깨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수련은 물한방울 나오지 않는 사막에 핀 장미꽃 같은 매력이 있다. 차갑고 매말라보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캐릭터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목숨을 버려서 까지도 책임질 줄 아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공ㅣ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공ㅣ제이앤씨미디어그룹

끝으로 장 감독은 9년 만의 복귀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게 감독들의 꿈이나, 의지만큼 쉽게 되지가 않더라"며 "작품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더 깊은 작품을 만들라고 이 만큼의 시간이 주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매년 만들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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