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일린이에요"… 벽안의 선수 태극마크 달고 질주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2016년 우수 인재 특별 귀화 사례로 한국 국적을 얻은 아일린 프리쉐(30, 경기도청)는 한국어를 곧잘했다. 그녀는 26일 대한루지경기연맹 2022베이징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서툴지만, 글자 하나하나 또박또박 발음하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일린이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프리쉐는 2012년 세계주니어루지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13년 퀘닉세 월드컵에선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독일 루지 대표 팀 안에서 그녀의 자리는 없었다. 경쟁에서 밀려났고 2015년 은퇴를 선언하며 루지계를 떠났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프리쉐는 트랙이 그리워졌다. 타이밍도 적절했다. 당시 대한루지경기연맹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 팀 전력 향상에 도움 되는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연맹은 프리쉐에게 귀화 제의를 했고, 그녀가 수락하며 복귀가 이뤄졌다.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게 된 프리쉐는 “기회를 준 한국에 감사한다. 한국은 내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프리쉐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뒤 2018-2019시즌 월드컵 8차 대회에서 크게 다쳤다. 썰매가 트랙 벽과 충돌해 뒤집혔고, 그녀는 양 손뼈, 허리뼈, 꼬리뼈가 부러졌다. 수술과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프리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아직 손 부상은 완치되지 않았지만, 프리쉐는 다시 썰매를 잡고 경기장에 섰다. 그녀는 “베이징에서는 15등 정도를 목표로 한다. 부상 여파가 있고 중국 트랙에서는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 덕분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평창 때보다 정신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리쉐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벽안의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올림픽 질주를 시작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얼굴 때리기도, 죽으라는 이야기 아닌가" 강행군 견딘 안세영…"오늘은 장어덮밥 먹어보고 싶다"
2026-09-27
-
[속보] '16강→8강→준결승' 또 장효민이 해줬다! 男 에페 단체전 은메달 확보, 金 사냥 간다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
'돌풍의 연속!' 46위 유태빈 또 '도장깨기 성공!' 11위→6위→7위 줄줄이 격파…첫 AG서 기적의 메달 확보→4강 진출
2026-09-27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2026-09-27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무리뉴는 뭔가 알고 있었나” 결국 맨유에 EPL 우승 안겨…“2018년 맨유 리그 우승” 전격 추가, 맨시티 유죄→타이틀 박탈된다면
2026-09-27
-
'영재발굴단이 해냈다' 이강인·신유빈·최가온 잇는 韓 스포츠 신동 또 등장…12살에 방송 탄 강준이, 6년 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