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IA 미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대표 내야수 감독이 찍었다

작성일: 2022.02.02 04:2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 ⓒ곽혜미 기자
▲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함평, 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신임 감독은 “(주전이) 거의 정해진 (야수) 포지션은 네 자리밖에 없다”면서 “나머지 다섯 자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 원의 거금을 주고 데려온 나성범, 팀의 핵심 타자인 베테랑 최형우, 외국인 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 주전 2루수이자 내야의 베테랑인 김선빈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돌려 말하면, 나머지 자리는 아직도 확실한 주전 선수를 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1일 함평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회는 다 똑같이 줄 것이다. 잘하는 선수들이 포지션을 꿰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야는 전쟁터다. 김선빈을 제외하면 주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김 감독은 기존 주전급 선수들 외에도 신예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당당하게 합류한 신인 김도영(19)과 3년차 내야수 박민(21)이 그 주인공이다.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명예로운 호칭과 함께 올해 KIA 1차 지명을 받았다. 추후 어떤 선수가 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적어도 가지고 있는 재능은 최근 프로에 입성한 아마추어 내야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공·수·주 모두에서 고르고 또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KIA는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와 치열하게 저울질한 끝에 김도영을 낙점했다. 팀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박민도 2020년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지난 2년간 몇 차례 불운한 부상 탓에 1군에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1군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타격만 더 성장한다면 언제든지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김 감독은 입단식 당시 두 선수에게 경쟁의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고, 이번 캠프에서 각자 1군 진입을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다.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인 김 감독의 선택이라 더 큰 관심이 몰린다. 아무래도 현역 시절 자신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은 평가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김 감독의 허들을 대번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캠프에 들어온 지금 시점까지도 그 기대감은 유효하다. 김 감독은 “박민도 2년 동안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도유망한 선수다. 박민도 가능성이 큰 선수”라면서 “김도영도 신인지만 능력치는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반겼다. 김 감독은 유격수 자리에서 박찬호 김도영의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박민은 3루와 유격수에서 1군 한 자리를 노린다. 

당장의 전력은 물론 향후 팀의 장기적 토대를 위해서라도 두 선수의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KIA는 최근 유격수·3루수 포지션이 약했다. 김 감독은 “20대 초반의 신인 선수들이 빨리 자리를 잡아주거나 기량을 올려주면 우리 팀은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선수들이 중요한 포지션에 자리를 잡아야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성장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유격수 자리에는 지난 2년간 확고부동한 주전 선수였던 박찬호가 있다. 3루에는 류지혁 김태진이 버티고 있고, 황대인 또한 간간히 3루를 볼 가능성이 있다. 박민 김도영이라는 젊은 패기가 김 감독의 최종 테스트까지 넘어서며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