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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순위로 해주세요” SSG 2군 캠프 운명을 바꾼 그 ‘한 마디’

작성일: 2022.02.15 16:4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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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 강화 캠프는 문제 없이 흘러가고 있다 ⓒSSG랜더스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 강화 캠프는 문제 없이 흘러가고 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강화, 김태우 기자]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는 팀 인수 이후 다양한 방면에서 애정을 쏟으며 선수단과 팬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런데 정 구단주의 관심은 비단 1군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퓨처스팀(2군)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팀의 미래들에 대한 관심은 물심양면 지원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SSG퓨처스필드의 다양한 시설 개선이다. 

지난해 강화SSG퓨처스필드를 방문한 정 구단주는 현장 관계자들의 고충을 귀 기울여 들었다. 현장과 강화 육성팀에서 내심 바라는 것은 실내연습장의 냉·난방 시설 확충이었다. 물론 이전까지도 간단한 시설이 있기는 했다. 시즌이 진행되는 시기에 훈련하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한겨울에 선수들이 제약 없이 운동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 

강화는 현재 1·2군 국내 캠프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곳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북쪽에 있어 날이 추운데다 섬의 특성상 바람까지 많이 분다.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설 지하에 있는 실내 피칭장이나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은 기본적으로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문제가 없지만, 별도의 실내연습장은 조금씩 한기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10개 구단이 모두 2군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시설 투자의 우선순위는 어디까지나 1군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정된 예산을 쪼개야 하는데 아무래도 1군 개선 방안이 더 눈에 밟히기 때문이다. 그때 정 구단주의 시원한 답변 하나가 올해 강화 퓨처스팀 캠프의 운명을 바꿨다. 정 구단주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퓨처스필드의 냉·난방 시설을 최우선 순위로 처리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구단주의 말에 사업은 탄력이 제대로 붙었다. 누구도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인 시설 개선에 나설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약 5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고, 12월에 완공됐다. 4대의 대공간 냉난방 특화 설비인 ‘제트 공조기’, 또 10대의 ‘제트 마이저’도 설치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대규모 실내시설 운영경험이 풍부한 이마트의 협조까지 받아 운영 노하우도 쌓았다.

날씨와 선수들의 훈련 강도에 맞춰 공조기를 조절한다. 뛰다 보면 땀이 나기에 온도를 확 높이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덥다’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온도는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공기 청정 시스템까지 갖춰 선수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덕분에 훈련과 캠프 전체 일정도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화도 기온 또한 한낮에도 영하에 머물렀다.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적당히 온도가 관리된 실내연습장에서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땀을 흘렸다. 선수들은 야간에도 언제든지 실내연습장에 나와 자기주도훈련을 이어 간다. 적극적인 시설 투자가 만들어낸 힘이다.

식단도 개선했다. 요약하면 건강식으로의 업그레이드다. 김성용 R&D 센터장은 “탄수화물과 염분을 줄이고, 대신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결국 모든 것이 식단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외국인 코치를 전면에 내세워 육성 시스템을 바꾸려 하는 SSG는 하드웨어에서도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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