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이브 류스' 류현진, 펑고배트로 담장 넘기고 '홈런 콜' [SPO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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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친정팀에서 즐거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로 스프링캠프가 연기되면서 한화 이글스에 조언을 구하고 선수들과 함께 거제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하고 있다. 류현진은 최대한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수비 훈련, 불펜 피칭을 함께 하는 중.
한화로서는 류현진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어린 선수들이 류현진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특히 류현진을 좋은 교보재로 활용하고 있다. 류현진이 14일 불펜피칭을 하자 로사도 코치가 바로 좌완 2년차 투수 김기중을 불러 피칭을 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06년 입단 후 2012년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 편한 것일까. 류현진은 정해진 훈련 외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고 장난을 치면서 지내고 있다. 류현진을 보기 위해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을 찾아온 팬들도 캠프지 분위기를 띄우는 중.
14일 워밍업 후 그라운드로 나온 류현진은 펑고배트를 보더니 갑자기 펑고를 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62타석 타율 0.175, 1홈런, 12타점, 32개의 희생번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답게 놀라운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아예 좌측 담장을 넘긴 뒤 스스로 홈런 콜을 하며 주변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청스포츠타운 메인구장 좌측 비거리는 98m로 짧은 구장이 아니다.
류현진은 이어 불펜피칭에 나섰다. 류현진이 피칭을 하자 한화의 투수 뿐 아니라 타자들까지 그를 보기 위해 나섰다. 이날 스트라이크존을 체험하기 위해 다른 투수들 불펜피칭 때 타석에 섰던 타자들은 "류현진 선배가 던질 때도 서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날 공은 포수 이해창이 받았고 하주석과 송호정, 이원석 등이 타석에서 류현진의 공을 지켜봤다.
류현진과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손혁 한화 코디네이터는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류현진이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트라이크존의) 선을 잘 보는 투수다. 그만큼 집중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좋은 투수다. 우리 선수들이 잘 보고 배우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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