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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자 왔는데 "친해지고 싶어요 그런데…"

작성일: 2022.02.23 18: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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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문보경 ⓒ 곽혜미 기자
▲ LG 문보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통영, 신원철 기자] 경쟁자, 그것도 처지가 완전히 다른 넘기 힘든 경쟁자가 등장했는데 문보경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오히려 "친해지고 싶다"며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또다른 성장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LG 트윈스는 23일부터 경상남도 통영 산양스포츠파크로 장소를 옮겨 스프링캠프를 이어가고 있다. LG 문보경은 여전히 데뷔 후 처음 1군 캠프에서 훈련한다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보경은 "1군 캠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명단에 든 것도 처음이고 1군 선배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도 처음이라 지금도 굉장히 설레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다. 마음가짐부터 달라지고 목표가 뚜렸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돼 107경기나 뛰었다. 문보경 스스로도 놀란 숫자다. 그는 "처음 1군 올라갈 때는 그렇게 오래 남을 줄 몰랐다. 내가 생각했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처음에는 1군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였다"고 돌아보며 "올해도 똑같이 1군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려운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 리오 루이즈의 포지션이 3루수다. 우익수였던 채은성은 1루 겸업을 선언했다. 3루와 1루 모두 문보경과 겹치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문보경은 "스스로 준비를 잘 하고 나서 생각할 일이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전 3루수가 유력한 루이즈에 대해서는 "(영입 소식을 듣고)처음에는 아무 생각도 안 했다. 루이즈라는 선수가 오는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영상을 찾아봤는데 잘할 것 같더라"고 했다. 곁에서 지켜본 느낌을 묻자 "솔직히 진짜 잘한다. 타격은 조가 달라서 본 적은 없는데 수비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며 "옆에서 보니까 핸들링이 좋더라.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됐다"고 답했다. 

문보경은 "루이즈와 친해지고 싶은데 영어가 안 된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뭘 물어보려고 해도 그때마다 통역이 다른데 있더라. 꼭 뭔가를 물어보지 않더라도 일단 친해지고 싶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그렇고 궁금한 것들이 많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23일)도 아침을 같이 먹었는데 인사 말고는 할 말이 없더라"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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