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밝힌 #윤여정 아카데미상 발언 #친일논란 #대작논란 "그런 의도 아냐"('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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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금쪽상담소'를 찾아 사람들이 자신을 재수없어 한다고 고백하며, 대표적인 3개 논란을 해명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행보마다 논란을 몰고다니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78세 역대 최고령 게스트인 조영남은 "왜 사람들이 나를 재수없게 보나"라는 상담 의뢰 주제를 밝히며 안티가 많다고 푸념했다. 그는 전처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관련 발언, 친일 발언, 그림 대작 논란 등 그간 논란이 됐던 사건들을 꼽았다.
조영남은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당시에 대해 "어느날 기자한테 '윤여정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멋있게 대답했다.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라고 했다. 그 말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 멋있지 않나. 내 딴에는 서구식으로 멋있게 이야기했는데, 남의 잔치에 니깟 게 그런 말을 하느냐, 전시회가 중단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친일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을 당시도 직접 언급했다. "광복 60년, 한일수교 40년, 을사늑약 100년이 딱 만나는 해가 있었다"며 중앙일보 기고 제안을 받고 "일본이 엄청나지만, 그러나 결국 우리가 일본을 능가할 것이다라고 썼다"고 말했다. 그런데 시케이 신문 기자와 우연한 기회로 인터뷰하면서 "독도 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본이 한 수 위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죽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영남은 또 '친일의 '친'자가 친하다는 뜻'이라는 언급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친일이라는 단어의 해석이,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다는 뜻인데 대중적 쓰임이 '매국'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본 의도에 맞게 단어를 쓰자는 뜻이었다"면서 "당시 재수없는 놈, 방정떠는 놈이 됐다"고 말했다.
화투를 소재로 한 작품을 대작했다는 사기 혐의로 5년 간의 법적 공방을 벌였던 조영남은 "화투를 잘라서 콜라주처럼 만든 작품이 있다. 처음 할 때는 진짜 화투를 잘라 붙였는데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니까 조수한테 똑같이 그리라 했다. 내 사인이 있는 그림인데 원작과는 살짝 다르다. 검찰에서는 대작이라더라"라며 "바쁜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 재판을 통해 조수를 쓰는 것은 문제가 없다.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법원 판결 내용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거침이 없으시다.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으신다"고 분석하며 "겁도 없으신 것 같다. 당당하시고, 생각을 바로바로 당당하게 표현하니까 필터가 없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오은영은 "세 논란에 공통점이 있다"면서 "선생님의 뜻을 알겠는데 화법 자체가 논란 화법이다. 솔직하시고 가식이 없다. 그런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대중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조영남 씨는)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대법원에서 선생님이 변론하시지 않았나. 그걸 쭉 보면서 '이런 것들이 선생님한테 불리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영남은 대법원 공판 당시 "제가 화투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은영은 이를 두고 "이렇게 하면 대중은 '그럼 앤디 워홀이랑 같은 급이란 말이야?' 이렇게 받아들일 것 같다. 선생님이 그렇게 의도하지 않는다 해도 그렇다. 왜냐면 대중들은 다양한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직설적인 분석에 정형돈조차 분위기를 살필 정도. 그러나 오 박사는 조영남이 재판에서 "세밀한 화투를 그리면서 조수도 기용하게 됐고, 조수와 작업하는 모습을 틈틈이 TV로 보여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자기 힘든 걸 시키려고 조수를? 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이라는 말은 '조수가 대신 그리게 하면서 무슨 예술가야'라든지 (반응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제 결백을 가려주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법정에서는 맞지만 대중의 시선에서는 변명 내지 핑계를 대게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화법이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이 말씀 중에 잘못하신 건 하나도 없는데 미묘한 늬앙스가 대중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 계속 그런 화법을 쓰시면 또 논란이 되거나 선생님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 생길까봐 염려가 되어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석 내내 조영남은 입을 쩍 벌리고 고개를 돌리는 등 충격받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그는 "나름 최대로 정제한 것이었다"면서 "죄가 아니란 걸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내가 사기를 쳤다고 믿고 있어서 참 난감했다. 내가 사기꾼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나,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살벌한 대법관 앞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판하는 5년 간 제가 그림을 그린다고 강제 선전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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