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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가 돌연 은퇴 선언, "테니스에 모든 것 다 바쳐…다른 꿈 위해 떠날 때"

작성일: 2022.03.24 05:2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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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호주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을 방문한 애슐리 바티
▲ 2022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호주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을 방문한 애슐리 바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5살의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은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25, 호주)는 충격의 은퇴 선언을 했다.

바티는 23일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정말 기쁘고 준비가 됐다. 나는 내 마음속으로, 한 사람으로서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테니스에 절대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육체적으로 더 힘을 내지 못할 것 같다.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친 나는 성공했고 만족한다"면서 "이제는 다른 꿈을 위해 떠날 때다"라고 말했다.

바티가 테니스를 잠시 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그는 갑자기 테니스를 그만두고 호주의 프로 크리켓팀에 입단해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골프에도 흥미를 보였던 그는 2020년 호주의 지역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8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바티는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도 테니스를 떠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고 밝혔다.

WTA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뚜렷한 강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오랜 기간 '춘추 전국 시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바티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3번 우승했다. 

그는 2019년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윔블던을 정복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 애슐리 바티(왼쪽)와 시모나 할렙
▲ 애슐리 바티(왼쪽)와 시모나 할렙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만을 남겨 놓은 바티는 미련 없이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바티가 은퇴를 선언하자 동료들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당신과 함께 코트에서 뛴 점이 매우 기쁘다. 바티가 없는 테니스는 절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개인 SNS에 남겼다.

전 세계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도 개인 SNS에 "애쉬(애슐리 바티) 나 눈물 나는 거 알지? 친구여 네가 그리울거야 넌 정말 특별하고 특별했어"라며 "앞으로 계획은? 그랜드 슬램 골프 챔피언? 앞으로 행복하고 인생을 마음껏 즐기길"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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