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 제94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윌 스미스‧제시카 차스테인 남녀주연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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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음악영화 '코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윌 스미스와 제시카 차스테인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28일 오전(현지시간 27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가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코다'는 각본상과 남우조연상 등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고의 작품에 등극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내세웠지만 보편적인 가족과 성장의 이야기를 다뤄 호평을 얻었다.
영화 원제이기도 한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는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를 의미한다. 청인 코다는 어렸을 때부터 수어와 음성 언어, 두 가지를 구사하며 농인 커뮤니티의 가족과 청인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지난해 한국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는데, '코다'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로 활약한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게 된 두 번째 청각장애인, 남성으로선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윤여정은 수어로 그를 호명하는 한편 두 손을 들어 수어로 축하를 보내 또한 눈길을 모았다.
혼전이 예상됐던 남녀주연상은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수상했다.
윌 스미스는 '킹 리처드'에서 두 딸 비너스와 세레나를 전설적 테니스 챔피언으로 키워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로 분해 열연했다. 탈모로 머리를 민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헤어스타일을 언급한 시상자 크리스 록의 농담에 격분해 무대에 올라가 따귀를 때리고 욕설을 남겨지켜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윌 스미스는 "저는 제 인생에서 사람들을 사랑할 것을 명받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의 사람들을 위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제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물의를 의식한듯 "이 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카데미가 내년에도 초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타미 페이의 눈'에서 전설적 TV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주인공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를 그렸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자살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폭력과 증오범죄 등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시기를 지나며 저는 타미를 생각하고 타미가 어떻게 사랑했는지 보여줬다. 그녀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당신은 무조건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당신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우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드보스가 받았다. 라틴계이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이기도 한 그는 "아메리카 드림은 존재한다"며 기뻐했다.
이 가운데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듄'은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다 관왕에 올랐다. 최다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파워 오브 도그'는 제인 캠피온 감독이 감독상 한 개를 수상하는 데 그쳤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애니메이션 '엔칸토:마법의 세계'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동명의 주제가를 부른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빌리 아일리시가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 작품상=코다
▲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 남우주연상=윌 스미스(킹 리차드)
▲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테인(타미 페이의 눈)
▲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각본상=벨파스트
▲ 각색상=코다
▲ 촬영상=듄
▲ 편집상=듄
▲ 미술상=듄
▲ 의상상=크루엘라
▲ 분장상=타미 페이의 눈
▲ 음악상=듄
▲ 주제가상=007 노 타임 투 다이
▲ 음향상=듄
▲ 시각효과상=듄
▲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
▲ 장편애니메이션상=엔칸토:마법의 세계
▲ 단편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 단편영화상=더 롱 굿바이
▲ 장편다큐멘터리상=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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