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 현장]하이브,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입 열었다…"멤버들 힘들어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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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라스베이거스, 장진리 기자] 하이브 측이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관련해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전히 나라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황인만큼 국회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상황을 정리해달라고 촉구했다.
하이브 이진형 CC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 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는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멤버들은 지난해 6월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합법적으로 만 30세까지는 병역을 미뤘다.
다만 이 개정안에 따르면 1992년생으로 방탄소년단 맏형인 진이 올해 연말까지 입대해야만 한다.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도 움직임에 나섰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16명은 방탄소년단 등 국익에 크게 기여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면제가 필요하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에서도 방탄소년단 병역 면제를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른바 '방탄소년단 병역법'이 논의됐으나 "국익에 막대한 이익을 끼치는 만큼 병역 면제가 합당하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결국 병역법 개정안이 현재까지 계류 상태다.
국방부는 대변인을 통해 "상황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닥친 것이 (병력 자원 감소의 원인이 되는) 인구 급감에 따른 이유가 가장 클 것 같고, 그 다음에 사회적 합의 역시 필요하다"라며 "공평한 병역 이행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진형 CCO는 "한국에서 병역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서 저희가 언급하는 게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병역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 회사에 일임을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여러 차례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병역 제도는 조금씩 달라져 왔고, (방탄소년단)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병역법이 변화를 거치고 있다 보니 회사와 협의를 하며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회사는 방탄소년단에게 병역법 개정안 제출 후 이 시기에 병역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했고, 멤버들 역시 이를 성숙하게 수용해 회사에 일임했다"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문제에 대해 느끼는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이 CCO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병역 제도가 변화하고 있고, (병역)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멤버들이 힘들어 하는 건 사실이다. 본인들의 계획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회사는 지금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현 개정안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방탄소년단 병역법' 통과에 대해 그는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와 방탄소년단에게 모두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방탄소년단의 병역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보니까 이제 사회적으로도, 국회 내에서도 논의가 성숙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또 "이번 국회를 넘어가면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인데, (방탄소년단의 병역)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는 사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사를 바꾸는 걸출한 기록들을 탄생시키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쓰는 만큼 이들이 계속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역을 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반대로 방탄소년단에게만 병역 특혜를 줄 수 없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경우 병역 면제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방탄소년단 병역법'에 대해 목소리를 낸 만큼, 국회에서도 이후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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