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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효과'에 亞도 넷플도 반색…'내일'이 심상찮다

작성일: 2022.04.12 07:3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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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 포스터. 제공|MBC
▲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 포스터.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죽은 자를 인도하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죽고싶은 자들을 살리는 저승사자 이야기. MBC 드라마 '내일'의 반응이 심상찮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내일'은 신선한 설정으로 먼저 눈길을 끄는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김희선이 숨겨진 사연을 뒤로 하고 위기관리팀장을 맡은 저승에서 온 여인 구련 역을 맡고, 로운이 반인반혼의 6개월 계약직 팀원 준웅 역을 맡아 덧없는 세상을 이대로 떠나려 하는 사람들을 붙잡는다. 

하루하루가 버거워 스스로 내일을 포기하려는 이들을 찾아가는 저승사자 이야기는 라마 작가의 웹툰 원작부터 차별화된 포인트. 웹툰을 찢고 나온 듯 공들인 비주얼에 현실과 맞닿은 저승 이야기, 젊은 세대의 취업난과 우울 등을 녹였다. 여기에 김희선을 필두로 로운 이수혁 윤지온 김해숙 등 배우들의 적재적소 활약이 어우러져 더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웹툰 원작의 포인트를 살려 과감한 핑크 단발로 변신한 김희선은 '내일' 초반부를 이끄는 핵심. 스스로 "22번째 재발견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 만큼 매 작품마다 장르와 캐릭터를 변주해 온 김희선의 과감한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시선을 붙든다. 

덕분일까. 심상찮은 분위기가 수치로 확인된다. 첫 회 수도권 시청률 8.2%, 전국 시청률 7.6%로 시작한 '내일'은 TV보다 OTT에서 더 확실하게 반응을 얻고 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4월 1주차(4월 4~8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는 물량공세부터 어마어마한 애플TV '파친코'에 이어 '내일'이 2위에 올랐다. 11일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콘텐츠 순위에서는 5위로, 현재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순위다. 완결된 작품들과 달리 단 4회 공개만으로 톱5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내일'을 향한 해외의 반응 또한 주목할만하다. 특히 아시아권의 분위기가 뜨겁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내일'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톱10에 들었고, 공개 2주차가 된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아시아권 순위가 일제히 상승하며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진한 현실 공감이 더해진 한국형 판타지 장르물에 해외의 시청자들도 반응 중인 셈이다. 

▲ 김희선. 제공|MBC
▲ 김희선. 제공|MBC

넷플릭스를 통해 오랜만에 공개된 MBC 드라마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순위에서까지 선전하면서 MBC 내부에서도 '내일'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김희선의 차기작 '블랙의 신부'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기로 한 넷플릭스 또한 김희선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일'의 판타지 힐링이 어디까지 힘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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