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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X고레에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동반 진출…'감독' 이정재도 칸으로[종합]

작성일: 2022.04.14 19:2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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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정재.  ⓒ부산국제영화제, 아티스트컴퍼니
▲ 왼쪽부터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정재. ⓒ부산국제영화제, 아티스트컴퍼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올해의 초청작을 발표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 부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4일(한국시간) 오후 제75회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초청작이 발표됐다. 한국영화 출품작 중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 부문 초청을 받았으며,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세 편의 작품이 공식 초청을 받은 만큼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도 뜨거울 전망이다.

앞서 외신에서 초청이 유력했던 작품으로 지목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이변 없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박해일, 박용우, 고경표, 이정현. 제공|CJ엔터테인먼트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박해일, 박용우, 고경표, 이정현. 제공|CJ엔터테인먼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박해일)가 사망자의 아내(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 박해일, 박용우, 고경표, 이정현 등이 출연했다.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으나, 후반작업이 길어지면서 지난해가 아닌 올해 영화제에 출품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깐느 박'으로 불릴 만큼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는 단골 감독 중 하나다. 2004년 영화 '올드보이'가 제57회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2009년 '박쥐'는 제62회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7년 '아가씨'는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다. 이번 '헤어질 결심' 역시 경쟁부문에 진출한 만큼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어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게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기도 하다.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배두나 등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부산 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 브로커. 제공ㅣCJ ENM
▲ 브로커. 제공ㅣCJ ENM

칸 영화제 단골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 상을 받았고,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일본 감독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배우들과 함께한 독특한 프로젝트인 '브로커'가 이번 영화제에서 어떤 평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아이유는 '브로커'가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먼저 선택한 작품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었지만, 해외 촬영이 미뤄지면서 두 번째 작품인 '브로커'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게 됐다. 덕분에 첫 장편 상업영화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칸 레드카펫에 오를 아이유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표하고 있다.

끝으로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이 남파 간첨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정우성과 21년만에 다시 함께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 정우성(왼쪽) 이정재. 제공|넷플릭스, 아티스트컴퍼니
▲ 정우성(왼쪽) 이정재. 제공|넷플릭스, 아티스트컴퍼니

특히 이정재는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 성기훈 역으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37회 인디팬던트 스피릿 시상식을 휩쓸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감독 데뷔작 '헌트'에도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01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받아 함께한 바 있는 이정재는,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만큼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최고의 한 해를 이어갈 전망이다. 더불어 '헌트'의 주연인 정우성 역시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4년 만에 다시 칸 레드카펫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 칸 영화제. 출처ㅣ공식 SNS
▲ 칸 영화제. 출처ㅣ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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