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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지옥을 보는 이야기" '괴이' 구교환X신현빈 펼칠 '연상호 유니버스'[종합]

작성일: 2022.04.22 15:45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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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한국적인 초자연 스릴러 '괴이'가 안방극장을 정조준한다. 

22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건재 PD를 비롯해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연상호 작가는 "사실 멜로를 쓰고 싶었다. 더 이상 끔찍한 걸 쓰고 싶지 않았다. 부부애를 소재로 멜로를 써보자 생각했다"며 "하다보니까 전에 한 것과는 큰 차이가 없는 작품이 나왔다. '괴이한 멜로'다"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용재 작가는 작품에 대해 "'괴이'에서 귀불이 참 매력적인 요소일 것 같다. 귀불의 눈을 보게 되면 각각 자기 마음 속의 지옥을 보게 되는 거다. 각 인물들이 어떤 지옥을 보게 되는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존의 초자연 스릴러는 개인이나 가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이 작품은 기존의 오컬트스릴러와는 다르게 재앙 오락물과 하이브리드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구교환, 신현빈.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구교환, 신현빈. 제공| 티빙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은 구교환은 출연 계기에 대해 "침대에 누워서 연상호 작가님을 그리워하던 와중에 거짓말처럼 문자가 왔다"며 "연상호 작가님이 대본을 쓰시고, 장건재 PD님이 연출을 한다고 해서 승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장건재 PD 영화에 근사한 무드가 있다.  그래서 많이 궁금했던 PD님이고, 친해지고 싶었던 분"이라며 "캐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제가 끼워달라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기분 좋게 소리 지르면서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기훈의 아내인 천재문양해석가 이수진 역을 맡은 신현빈은 "연상호 작가님과 류용재 작가님이 각본을 썼고, 장건재 감독님이 연출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재난과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나는 속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했다. 또 구교환, 김지영, 곽동연 등의 출연진 이야기를 듣고 여기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곽동연.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곽동연.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김지영.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김지영. 제공| 티빙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맡은 곽동연은 "출연하고자 아우성을 쳤다. 당시 저는 헬스장에 있어서 이미 몸은 지쳐서 힘을 낼 수 없는데도 한 세트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D님, 작가님, 선배님들의 조합이 '이건 묻어가기 딱 좋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제 몫은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너무 함께 해보고 싶었던 선배님과 제작진이었다"고 덧붙였다.

파출소장 한석희 역을 맡은 김지영은 "작가님, 감독님, 캐스트, 스태프 모두 좋았다. 고고학 전공이라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매력적이었다. 극한 상황에서조차 자식을 구하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캐릭터에 대해 "한 가지를 오랫동안 사랑하고 연구하는 캐릭터다. 그 전공을 더 살려 뻗어나가 유튜버가 된 점도 멋지게 느껴졌다. 사실 연기 변신이라기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기훈 박사와의 비슷한 면모, 한가지를 오랫동안 사랑하고 연구해본 전력이 있으니 그것을 정기훈 박사의 상황과 결부해 만들어보자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훈이는 자기가 가진 정보를 과시하지 않는다. 많이 알고 있다고 티내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공| 티빙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공| 티빙

신현빈은 "이수진은 기훈이와 결혼해서 같이 연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불행한 사건이 닥쳐서 아이와 함께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게 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극 전반에 나오는 수진의 모습이 진짜 수진의 모습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실제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이었고 장르적인 요소들도 실제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니 새로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쩌면 잃어버린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라고도 생각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괴이'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에 장건재 PD는 "지난 몇 년간 한국 영화나 한국 드라마가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았던 선례들이 있었고, 케이팝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 곽동연 배우와 함께갔는데, 칸 해변을 거니는데 동연 씨가 작업한 영화나 드라마 포스터를 가져와서 사인을 요청하더라. 동연 씨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사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괴이' 드라마도 그렇지만 동연 씨의 국제적인 위상을 몸소 느낀 행사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안팎으로 그런 체험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저에게 관심을 가져준 분들의 절반은 제작사 대표님이 고용했다고 저희끼리 농담했다. 정말 놀랐다.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 것은 맞지만, 실제로 큰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 상영회가 끝나고도 유럽 각국에서 '괴이'를 보기 위해 찾아온 분들이 잘봤다고 인사도 전해주시고. '괴이'가 얼마나 모두의 노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작품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작가는 "귀물이라는 물체의 눈을 보면 자기 마음 속의 어두운 면을 본다는 설정이었는데, 우리 마음 속에 누구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했다"며 "분노, 죄책감 등 여러가지 종류인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괴이'는 비일상성의 대표적인 것인데, 우리가 일상에서는 그런 것을 감추고 산다. 마음 속에 꽁꽁 감춰놓았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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