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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바지' 때문에 美비행기 탑승 거부…"인종차별"vs"미풍양속" 설왕설래

작성일: 2022.04.27 12:45 정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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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DJ소다 인스타그램
▲ 제공|DJ소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DJ소다(본명 황소희)가 욕설이 적힌 바지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비행기에서 쫓겨난 가운데, 이를 두고 미풍양속 위배에 해당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DJ소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뉴욕 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 갑자기 쫓겨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즈니스 1번 좌석에 앉아서 출발 직전 웰컴 드링크까지 마셨는데, 갑자기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다짜고짜 짐을 챙겨 나가라고 하더라.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제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DJ소다는 'FXXX YOU'라는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고 항공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DJ소다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하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요한 미팅이 있어 비행기를 하차할 수 없던 DJ소다는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고 다른 탑승객들이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DJ소다는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고,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불쾌하다고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DJ소다는 바지를 뒤집어 입고서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기내에 있는 모든 사람이 무서웠고 6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또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다"며 "더욱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욕설이 과하긴 하다", "개인의 자유이기 전에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했다", "미국인도 노출이 심한 옷은 탑승을 거부당한다"며 미풍양속 위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 의견의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 차별이다", "환복하겠다고 하는데도 탑승을 거부한 것은 차별이 맞다", "고소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탑승 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노출이 심한 터키 여성의 탑승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항공사 직원들이 내 복장을 보고 '알몸'이라고 불렀다"면서 "미국에서 핫팬츠를 입었다고 비행기를 못 탄 것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 제공|DJ소다 인스타그램
▲ 제공|DJ소다 인스타그램

올해 1월에는 2012년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가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하였다는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운송 약관에 '승객을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 맨발 또는 부적절한 옷차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정식 데뷔한 DJ소다는 2018년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뮤직과 음반 유통 계약을 맺고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 중이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11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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