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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尹 출연논란 후 첫 입장표명 "유재석 매순간 진심…꽃밭 짓밟지 말아달라"

작성일: 2022.04.28 10:06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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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유퀴즈'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151회 방송 말미 의미심장한 장문의 메시지를 담아 공개했다. 윤 당선인 출연 후 불거진 정치색 논란 관련 제작진의 입장이나 다름없다.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이후 일주일 만이다.

'너의 일기장'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마친 후 방송 말미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tvN 모회사인 CJ ENM 사옥 전경과 제작진의 메시지를 담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사용했다. 

이 영상에서 제작진은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며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였다”며 “저 멀리 높은 곳의 별을 좇는 일보다 길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삶을 보는 일이 참으로 행복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 이 프로그램을 일궈 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PD들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 왔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전했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며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작진은 진행자인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논란이 불가진 후 두 사람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지만 꿋꿋이 버텨준 것에 대해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 매 순간이 진심이었던 유재석과 유재석을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라고 표현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는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이후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 역시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에 녹화 당일 현장에서 알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의 불편함이 더해졌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의 출연 타진을 거부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섭외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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