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 김선형 전희철 김승기 전성현 오세근 ⓒ
▲ 최준용 김선형 전희철 김승기 전성현 오세근 ⓒ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29일 열린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와 안양 KGC의 감독,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양 팀의 감독은 자신들을 낮추며 서로를 견제했습니다.

정규 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은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의 강팀이라는 점을 경계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하긴 했지만 KGC는 작년 우승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으로 임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있는 건 김승기 감독의 플레이오프에서 73.2%의 높은 승률이 아닐까 싶다.”

김승기 감독도 받아쳤습니다.

“전희철 감독이 말했듯이 플레이오프 승률 72%? (73.2%!) 73.2%인데. 생각도 안 했다. 전희철 감독은 100%다. 1위 팀이 어떻게 3위 팀에게 도전하겠냐. 3위 팀이 도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겠다.”

선수들도 이에 지지 않았습니다. 첫 챔피언결정전 맞대결로 눈길을 끈 오세근(KGC)과 김선형(SK)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변준형을 대신해 참석한 오세근은 포인트 가드로서 매치업이 기대되는 김선형을 향한 변준형의 도전장을 대신 전달했습니다.

“(변준형은) 주축 가드지만 아직 가지고 있는 걸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챔프전에서 김선형을 혼내주러 간다고 했는데. 선형아 준비됐지?”

오세근의 도발에 김선형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곧바로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아니! (변준형이) 혼내 주러 왔다가 혼나고 갈 것 같다.”

양 팀 모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명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밝은 분위기 속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1차전은 다음 달 2일 열립니다. 정규 리그 우승팀인 SK의 홈인 서울 잠실학생제육관에서 시작해 7선4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 두 팀은 트로피를 향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