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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타자가 5회 교체된 까닭…“승부처라고 판단했다”[SPO 잠실]

작성일: 2022.04.30 14:5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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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곽혜미 기자
▲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경기 중반 추격 찬스에서 외국인타자가 교체됐다. 이를 두고 사령탑은 “드문 케이스이긴 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때를 놓치면 다른 찬스가 오지 않고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롯데전에서 4-9로 졌다. 선발투수 임준형이 초반 4실점하며 밀린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8회초 김진성이 지시완에게 결승 좌월 2점홈런을 맞은 뒤 9회 최동환이 한동희에게 중월 3점포를 내주면서 최근 3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결과와 상관없이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이 있었다. 경기 중반 나온 외국인타자의 리오 루이즈의 교체아웃 지시였다.

LG가 3-4로 추격 중이던 5회. 1사 후 채은성이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다음 타석은 외국인타자 루이즈 차례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LG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를 빼고 오지환을 대타로 넣었다. 개막 후 줄곧 타격감이 좋지 않은 외국인타자를 향한 떨어진 신뢰도가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대타로 나온 오지환은 동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 감독은 “그 상황이 승부처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롯데)에서도 이기고 있는 시점에서 선발투수가 내려가 불안해했던 시점이었다. 그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타자가 그러한 찬스에서 교체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질문에는 “드문 케이스이긴 하다. 그래도 아까 말한 대로 그 상황이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이때를 놓치면 다른 찬스가 오지 않고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 오지환이 대기하던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루이즈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178 1홈런 5타점 8득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면서 좀처럼 하위타순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역시 중심타선이 아닌 8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다.

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고, 지난해 후반기 트리플A로 내려갔을 때도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꾸준하게 보여줬다”면서 “1~2년이 아니라 꾸준했던 성적을 높게 보고 선택했다. 답이 나와 있으면 말할 텐데 뭐라고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격려하고 지켜보겠다고만 말하겠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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