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너무 느려서? 직구 구속 하위 5%, 그런데 초특급 닥터K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느림의 미학. KBO리그에 유희관(전 두산)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에는 네스터 코르테스(양키스)가 있다. 코르테스는 리그 최하위권에 속하는 직구 구속에도 뛰어난 성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선수다.
코르테스는 28일(한국시간)까지 3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4.4개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서는 오직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14.9개)만 코르테스 위에 있다. 신기한 점은 로돈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리그 상위 10%에 해당하는 반면, 코르테스는 하위 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키 180cm에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7마일(약 146㎞). 그래도 자신감은 키나 구속에 비례하지 않는다. 코르테스는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려고 한다. 물론 나도 이른 카운트에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면 좋다. 그래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 구속으로도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삼진만 잘 잡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부터 평균자책점이 2.65고, 이는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7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시애틀)가 2.99고, 팀 동료 게릿 콜(양키스)이 3.30이다.
폭스스포츠는 "체격이 작고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들은 보통 맞혀잡는 투구를 선호한다. 그러나 코르테스는 디셉션과 볼배합, 그리고 커맨드를 활용해 많은 타자들을 삼진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체격과 구위 모두 평균 이하인 코르테스는 어떻게 자신감을 얻게 됐을까. 그는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도미니칸윈터리그에 참가한 것이 변화의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에스트렐라스 데 오리엔테 소속으로 8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1, 9이닝당 탈삼진 9.6개를 기록했다. 여기서 배운 커터가 코르테스의 주 무기가 됐다.
코르테스는 "작년부터 커터 구속이 오르면서 좋은 구종이 됐다. 예전에는 시속 82, 83마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88마일까지 나온다.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가다 옆으로 꺾인다"고 설명했다.
사실 코르테스 자신에게도 지금의 성적은 미스터리다. 코르테스는 "가끔 공을 던지면 타자들이 공을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면 전광판에 91마일(약 146.5㎞)이 찍혀 있다. 사실 나도 타자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생각도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재활 등판서 164km 괴력, 엉망진창 불펜에 구세주 뜬다
2026-08-12
-
감격의 배지환, SD전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다!…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실력 뽐낼까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