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정우성 운구-수만 팬 동시접속…외롭지 않았던 故강수연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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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원한 월드스타, 고(故) 강수연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동료 영화인들이 든든히 함께했다. 수만 명 팬들도 함께였다.
11일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강수연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이 운구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이 약 1시간에 걸쳐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영결식 직후에는 발인이 진행됐다. 흑백의 이미지로 그려진 고인의 영정을 유가족이 든 가운데,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은 가장 앞서서 운구를 맡았다.
영화 '송어'(1999)를 통해 스크린 입문 초기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는 이날 영결식에서 추모사를 맡아 퍼스트부터 막내까지를 세세하게 챙기는 한편 하나하나를 알려줬던 고 강수연을 기렸다.
한편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고 강수연의 영결식은 동시접속자만 수만명에 이르는 등 한국 최초 월드스타의 마지막 가는 길답게 영화인들 외에도 여러 팬들이 함께하며 추모의 시간을 공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채널에서만 1만5000여 명이 영결식 생중계를 시청했고, KBS, MBC, YTN 등 각 방송사 생중계 채널에도 각각 1만여명의 시청자들이 몰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 강수연은 한때 그 이름 석자가 한국영화 자체였던 대배우다.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89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초의 '월드스타'로 전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렸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지금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1987)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88) 등 숱한 히트작과 화제작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로 안방극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내는 등 문화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유작은 지난 1월 촬영을 마친 십 여년 만의 연기 복귀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뇌출혈을 일으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쾌유를 비는 기도와 응원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흘째인 지난 7일 만 55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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