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정지란', '시맨틱 에러'가 불붙인 왓챠 BL 신드롬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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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왓챠가 첫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 이어 독점작 '춘정지란'을 공개하면서 BL(보이즈 러브) 신드롬을 이끈다.
'춘정지란'은 노비 신분을 벗으려는 주인공이 여장 남자로 위장 혼인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세 남자의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노명희 작가가 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그룹 B.A.P 출신으로, '철인왕후', '경찰수업'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영재와 신예 김송, 유태하가 출연한다.
왓챠는 올해 박서함, 박재찬의 캐스팅으로 실사화된 '시맨틱 에러'로 방송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시맨틱 에러'는 왓챠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웹소설의 인기로 웹툰, 애니메이션까지 연이어 제작된 '슈퍼 IP'를 원작으로 한다. 컴공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과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아웃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를 그린 캠퍼스 로맨스로, 2월 공개 이후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왓챠 톱10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주인공인 박서함, 박재찬의 재발견과 작품 자체의 인기, BL의 양지화까지, 하나의 콘텐츠가 이뤄낼 수 있는 최고의 효과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룹 크나큰 출신으로 연예계 은퇴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던 박서함, 그룹 DKZ(동키즈)로 활동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박재찬, 두 사람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남자들의 로맨스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소구할 수 있는 김수정 감독의 섬세하고 세심한 디렉션이 빛난 '시맨틱 에러'는 극 중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발견돼 새로운 사랑이라는 길을 찾은 것처럼, 박서함, 박재찬이라는 청춘 배우들을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시맨틱 에러'가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하면서 방송계에서도 BL 드라마 제작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시맨틱 에러' 이전 가능성의 영역이었던 BL은 이제 방송계에서도 확신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춘정지란'은 왓챠 첫 오리지널이었던 '시맨틱 에러'와 달리, 왓챠에서만 공개되는 독점작이다. BL과 사극의 독특한 만남은 앞서 MBC '형영당 일기' 등을 통해 '맛보기' 수준으로 시도된 바 있는데, '춘정지란'은 위장 결혼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맨틱 에러'가 통했다고 해서, '춘정지란' 역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보장은 물론 없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이른바 "밀키스 사주던 사이가 키스하는 사이가 됐다"는 박서함, 박재찬 두 배우의 과거 서사부터 '시맨틱 에러' 속 장재영, 추상우를 연기한 두 사람의 안정적이고 섬세한 감정선, 저수리 작가의 원작을 센스 있게 각색한 제이선 작가의 대본, '시멘틱 에러'의 독창성과 BL이라는 장르의 차별성, 캠퍼스 드라마의 보편성까지 다 잡은 김수정 감독의 연출이 만나 기적같은 시너지를 발휘한 작품이기 때문. 이른바 '드에러단'을 결집시킨 것은 그저 우연만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춘정지란'이 '시맨틱 에러'가 만들어낸 BL의 흥행 공식을 따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찬가지로 원작이 큰 인기를 모은 만큼, 과연 실사화가 원작과 비교해 어떤 영향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이 작품은 16부작이라는 다소 긴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18일 1, 2회가 동시 공개되고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2화씩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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