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늘의 UFC] 돌아온 존 존스, 복귀전 판정승…잠정 챔피언 올라(영상)

작성일: 2016.04.24 13:18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존 존스(28, 미국)가 돌아왔다. 1년 4개월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보고 UFC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존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오빈스 생프루(33, 미국)를 5라운드 종료 3-0(50-44,50-45,50-45) 판정으로 이겼다.

존스는 오랜만에 돌아온 옥타곤 위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거리를 두고 킥으로 생프루를 압박하다가 4, 5라운드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걸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생프루는 2라운드에 힘이 실린 오른손 스트레이트 정타를 넣었지만 이후 별다른 공격은 없었다. 4라운드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존스가 거는 클린치 싸움에서 수세에 몰려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존스는 지난해 4월 뺑소니 교통사고를 저질러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9월 선고유예를 받고 겨우 실형을 면했다. 원래 이번 복귀전 상대는 존스가 없는 사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된 앙숙 다니엘 코미어. 그러나 대회 3주 전 코미어의 부상으로 재대결이 무산됐다.

존스는 대체 상대와 경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2012년 9월 UFC 151에서 경기할 예정이던 댄 헨더슨이 다쳐서 빠지자 아예 출전을 거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1년 동안 팬들에게 빚을 졌다"면서 옥타곤에 오르겠다고 결정했다. 헤비급도 상관없다고 했다.

존스는 공백기 동안 파워 리프팅 훈련으로 근력을 키웠다. 이번 경기에서 커지고 선명해진 근육을 자랑했다. 대학교 때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생프루와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존스는 13연승을 이어 갔다. 전적은 22승 1패가 됐다. 잠정 챔피언에 올라 추후 부상에서 돌아올 코미어와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다. 시기는 미정이다. 존스는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의 20% 정도만 보여 준 것 같다. 경기 감각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코미어의 대체 선수로 3주 동안 이 경기를 준비한 생프루는 존스의 빈틈 없는 압박을 깨지 못했다. 전적은 19승 8패가 됐다. 생프루는 "2라운드 하이킥을 막다가 왼손을 다쳐 경기 내내 아팠다"고 말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 플라이급 타이틀 8차 방어 성공

너무 잘해서 외로운 플라이급 챔피언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29, 미국)에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헨리 세후도(29, 미국)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클린치 대결에서 팔꿈치와 니킥 연타로 가볍게 TKO승했다.

존슨은 평소처럼 옥타곤을 크게 쓰지 않았다. 스텝을 활용하지 않고 세후도의 클린치 싸움을 받아 줬다. 대단한 자신감이었다.

그러다가 먼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클린치에서 세후도의 안다리 걸기에 넘어져 톱 포지션을 내줬다. 하지만 금세 일어났고 다시 세후도와 클린치를 잡더니 니킥을 복부에 꽂아 넣기 시작했다. 팔꿈치로 안면에 충격을 줬다.

순수한 레슬링 경기였다면 세후도가 한 수 위였겠지만, 종합격투기에선 존슨이 두 수 위였다. 타격이 가능한 클린치 공방에서 쏟아지는 존슨의 니킥에 세후도는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1라운드 시작 2분 49초 만에 쓰러졌다. 

존슨은 플라이급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전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가 기록한 타이틀 방어 기록과 같다. 10차 방어까지 성공한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기록까지 단 2승만 남겨 두고 있다.

존슨은 10연승을 달려 통산 전적 24승 1무 2패를 쌓았다. 2013년 2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고속으로 UFC 타이틀전에 다다른 세후도는 10승 후 처음으로 고배를 마셨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 3연패 수렁

앤서니 페티스(29, 미국)는 최근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있는 명문 팀 '잭슨 윈크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거기서 여러 톱 클래스 파이터와 함께 훈련했는데 그 가운데엔 옥타곤에서 싸운 적이 있는 도널드 세로니도 있었다.

페티스는 스포티비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세로니와 훈련은 도움이 많이 됐다. 그와 실제 경기에 가까운 스파링을 했다. 체육관 선수들이 모여 우리의 스파링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에디 알바레즈에게 져 생애 첫 연패 수렁에 빠진 페티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그러나 에드손 바르보자(30, 브라질)도 페티스 못지않은 감각적인 타격가였다. 페티스가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먼저 펀치를 휘두르면 여지 없이 카운터펀치가 나왔다. 페티스는 타이밍 태클로 바르보자를 흔들어 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2라운드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타격전이 이어졌다. 바르보자의 받아치기가 좋아 페티스는 밀고 들어가지 못했다. 치고 빠지기에서 점수를 더 잃었다. 2라운드 플라잉 니킥이나 변칙적인 텀블링 킥도 무위로 돌아갔다.

역전을 위해선 3라운드 기회를 잡아야 했지만 바르보자는 스텝으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결국 0-3 페티스의 판정패. 전지훈련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절치부심했던 페티스, 그러나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다섯 번째 패배(18승)였다. 타이틀 도전권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최근 토니 퍼거슨에게 패한 바르보자는 페티스라는 대어를 낚아 다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전적은 17승 4패.

로버트 휘태커, 웰터급 4연승…미들급 톱 10 새 바람

체급을 내리는 게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2위 앤서니 존슨처럼 체급을 올린 다음 더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가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25, 뉴질랜드)다.

2012년 TUF 더 스매시스에서 웰터급 우승을 차지한 후 2승 2패의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다가 2014년 11월 미들급으로 전향해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브래드 타바레스, 유라이아 홀 등 강자를 잡아 랭킹 7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하파엘 나탈(33, 브라질) 역시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테랑. 타격가 휘태커의 새로운 도전 과제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었다. 케이지 중앙을 차지한 휘태커는 미들킥과 잽으로 나탈을 압박했다. 나탈이 허리를 싸잡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막아 냈고, 1라운드 막판 펀치 러시로 나탈을 당황하게 했다.

타격전에서 밀린 나탈은 2라운드 태클을 찔러 보고 로킥으로 휘태커의 전진 압박을 느슨하게 해 보려 했지만 휘태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펜스를 등진 건 항상 나탈이었다.

3라운드 막판 오른발 하이킥으로 나탈을 비틀거리게 한 휘태커의 3-0(29-28,30-27,30-27) 판정승. 5연승(미들급 4연승)으로 16승 4패의 전적을 쌓은 휘태커는 정체돼 있는 미들급 톱 10에 다크호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나탈은 휘태커의 스텝과 빠르기에 밀리다가 고배를 마셨다. 4연승이 끊겼고 전적은 21승 1무 7패가 됐다.

야이르 로드리게즈, 플라잉 킥으로 옥타곤 첫 KO승

2014년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1 페더급에서 우승한 야이르 로드리게즈(23, 멕시코)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화려한 발차기의 소유자다. 만 25세 이하 UFC 유망주를 꼽을 때 꼭 이름을 올리는 차세대 스타. 최근 4연승(UFC 3연승)하고 있었다.

로드리게즈는 안드레 필리(25, 미국)의 킥을 낚아채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톱 포지션을 잡았다. 2라운드 특기인 태권도 발차기로 필리를 혼란스럽게 하더니 기습적인 태클로 다시 톱 포지션으로 올라갔다.

가드 포지션에서 빠져나온 필리에게 발목을 겨냥한 낮은 로킥, 복부를 노리는 뒤차기를 시도한 로드리게즈는 필리가 왼쪽 눈을 비비며 뒤로 물러날 때 오른발 킥을 내는 척하다가 높이 뛰어올라 왼발 킥을 차올렸다.

그대로 경기 끝. 뒤로 쓰러진 필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추가 타격이 필요 없었다. 로드리게즈의 첫 옥타곤 KO승. 2라운드 2분 15초 만이었다.

5연승(UFC 4연승)을 달린 로드리게즈는 전적 7승 1패가 됐다. 테이크다운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킥을 뿌리는 새로운 경기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 필리는 생애 처음으로 KO패했다. 전적은 15승 4패가 됐다. 승-패-승-패-승-패를 기록하며 롤러 코스터를 타고 있다.

■ UFC 197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존 존스 vs 오빈스 생프루
존 존스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50-44,50-45,50-45)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헨리 세후도
드미트리우스 존슨 1라운드 2분 49초 니킥 TKO승

[라이트급] 앤서니 페티스 vs 에드손 바르보자
에드손 바르보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하파엘 나탈
로버트 휘태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30-27,30-27)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즈 vs 안드레 필리
야이르 로드리게즈 2라운드 2분 15초 플라잉킥 KO승

- 언더 카드

[플라이급] 서지오 페티스 vs 크리스 켈라데스
서지오 페티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 대니 로버츠 vs 도미닉 스틸
대니 로버츠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줄리아나 리마
카를라 에스파르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글라이코 프란카 vs 제임스 빅
제임스 빅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헤비급] 왈트 해리스 vs 코디 이스트
왈트 해리스 1라운드 4분 18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클린트 헤스터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1라운드 4분 35초 암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에프라인 에스큐데로 vs 케빈 리
케빈 리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