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 콘텐츠 판다 부스.  ⓒ강효진 기자
▲ 칸 영화제 콘텐츠 판다 부스.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확실히 칸이 돌아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개최되며 한국 영화가 대거 진출한 가운데, 필름 마켓에서도 한국 영화를 향한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 드 페스티벌 지하에 마련된 필름 마켓에서는 국내 주요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NEW(콘텐츠판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영화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규모있는 영화를 만들어온 한국 시장은 이번 마켓에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평에도 세일즈로 이어지기 어려웠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콘텐츠 가격대도 체감 20~30% 이상 올랐다.

▲ 콘텐츠 판다 부스. 제공ㅣNEW
▲ 콘텐츠 판다 부스. 제공ㅣNEW

특히 '마녀2'와 '밀수'를 전면에 내세워 마켓 공략에 나선 콘텐츠 판다는 '믿고 보는 장르물 맛집'으로 정평이 났다. 이번 '마녀2'는 '마녀1'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서며 공을 들였고, 그 효과 역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귀띔이다. 더불어 NEW 자체 작품 뿐 아니라 웨이브 오리지널 '젠틀맨' 등 자체적으로 선별한 타사 작품도 함께 내놓으며 실속있는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완판'을 기록한 '마녀2'는 유럽, 북미, 남미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거의 모든 주요 국가에서 선판매를 앞두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동시개봉 역시 조율 중이다. 심지어 작품을 보지 않고도 놓치기 전에 일단 사고 보는 분위기까지 있다고.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부산행', '반도', '악녀' 등을 배급해왔기 때문에 상업적 신뢰가 쌓였다. '마녀2'는 물론이고,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받는 '밀수', 공포물 '옥수역 귀신', 좀비물 '강남' 등에 콘텐츠판다에서 내놓은 장르물이란 점에서 관심이 더욱 뜨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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