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트'의 제 7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토콜에 나선 이정재 ⓒ게티이미지
▲ '헌트'의 제 75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토콜에 나선 이정재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 6일 차를 맞으며 전반부를 보내고 있다.

약 3년 만에 정상 개최에 나선 칸 국제 영화제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좀비 코미디 '파이널 컷'을 개막작으로 공개했다. 이후 18일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 19일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를 공개하며 영화제를 달궜다.

칸의 전반부 화제성은 단연 톰 크루즈와 이정재였다. 톰 크루즈는 1992년 제45회 칸 영화제 초청 이후 약 30년 만에 두 번째 방문으로 의미를 더했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탑건: 매버릭' 최초 공개에 전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칸 영화제 역시 '탑건: 매버릭'을 위해 대형 조형물과 스크린을 설치하는가 하면, 전투기로 팔레 드 페스티벌 상공을 가르는 에어쇼를 펼치며 글로벌 스타를 환대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의 등장이 칸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이정재는 니스 공항 도착부터 시작해 칸 현지에서도 '1보1사인'을 하며 넘실대는 인기를 만끽했다. 남다른 비주얼의 '핸섬 가이' 정우성 역시 현지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헌트'는 객석을 가득 채웠고, 남은 상영 회차 역시 전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마켓에서도 전세계에서 '헌트' 구매 문의가 쏟아지는 등 해외 판매 역시 순항 중이다. 

▲ 헌트 공개 이후 외신 반응.  ⓒ강효진 기자
▲ 헌트 공개 이후 외신 반응. ⓒ강효진 기자

'헌트' 상영 직후에는 약 7~8분 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감독 이정재는 벅찬 기쁨에 환한 미소를 보이고 정우성과 포옹을 한 뒤 "영화를 즐기셨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메르시 보꾸. 땡큐"라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상영 이후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스크린데일리 등 외신들은 "역동적 액션", "인상적인 상업영화", "줄거리는 난해할 수 있지만 힘있는 그림" 등 다양한 평을 내놨다.

더불어 이날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는 이정재의 공식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자리해 눈길을 모았다. 임세령 부회장은 노란 드레스를 입고 이정재 좌석 뒷줄에서 '헌트'를 관람했다. 상영 직후에는 환한 미소로 연인을 바라보며 열렬한 박수로 응원에 나섰다. 

임세령 부회장은 연인 이정재의 데뷔에 자신이 화제가 되는 것을 염려한 듯, 레드카펫에도 서지 않고 객석에 앉아 조용한 응원을 보냈다. 더불어 이어지는 '헌트' 팀 뒤풀이 등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일정을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 연인 이정재를 응원하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강효진 기자
▲ 연인 이정재를 응원하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강효진 기자

이후 이정재, 정우성은 21일 국내 및 해외 언론들과 인터뷰 일정을 분 단위로 숨가쁘게 소화했다. 이날 밤 열린 한국영화의 밤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한국 영화가 다시 일어서길 기원하며 축배로 힘을 보탰다.

22일 오후에는 역대 최초로 칸에서 '연예가중계' 게릴라 데이트 촬영에 나섰고, 이후 국내 언론들과 미디어데이를 갖고 영화제 소회를 나누는 등 칸 전반부를 가득 채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 정우성(왼쪽). 이정재. 제공ㅣ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정우성(왼쪽). 이정재. 제공ㅣ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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