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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까지 맞췄는데"…故송해, 마지막 인사 못 전하고 떠났다 '먹먹'

작성일: 2022.06.10 17:24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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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출처| KBS
▲ KBS1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출처|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국민 MC 고(故)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은 고인이 생전 자주 다니던 국밥집과 이발소, 사우나 등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을 담았다. 이곳의 한 양복점에는 고인이 입어보지 못한 채, '송해'라는 이름표가 붙은 양복이 걸려있었다. 

양복점 사장은 "이 옷이 이번에 맞춰 놓은 옷이다. 5일 전 가봉해서 어제 옷이 완성됐다. 옷이 완성 돼서 '내일 선생님 입혀드려야지'했는데, 아침 뉴스에 부고 기사가 떴더라. 입어보지도 못하고 가셨다"고 말하며 황망해했다. 

이어 "최근 선생님의 체중이 줄어 다시 사이즈를 재서 맞춘 옷"이라며 "선생님이 입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입고 나서 '그래 역시 네가 해서 좋았어'라고 이야기 하셨을텐데. 그냥 그 말 없이 가버리셨다.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 KBS1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출처| KBS
▲ KBS1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출처| KBS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은 "며칠 전, 지난주 쯤 가까운 지인에게 '나 양복 하나 맞춰 줘'라고 하셨다"며 "그 말이 뭐냐면 그 재킷을 입고 '내가 그래도 마지막 인사를 국민들한테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이 프로그램을 놓습니다. 여러분 다음 MC가 오면 잘(부탁드린다)' 이렇게 마지막 멘트를 하시려고 했던 거다. 오늘 그 재킷이 나오는 날인데 어제 돌아가셨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신재동 악단장은 10일 오전 진행된 고인의 영결식에서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그리고 연예계 후배 등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영결식장에서는 '송해 1927'에서 발췌한 고인의 생전 육성이 나왔다. 담담하게 영결식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생전 고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강호동, 최양락, 조세호 등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영결식 참석자들은 다 함께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곧바로 발인이 이뤄졌다. 운구의 맨 앞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로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이 고인을 운구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곧바로 발인이 이뤄졌다. 운구의 맨 앞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로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이 고인을 운구했다. 

고인의 유해는 '제2고향'이라고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곁에 안치됐다. 이날 송해공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러 온 수많은 인파로 가득찼다. 

▲ 고 송해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송해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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