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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촬영감독 "박찬욱 칸 감독상 축하…'올드보이'는 이미 영화인들의 레퍼런스"[인터뷰②]

작성일: 2022.06.14 11:0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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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훈 촬영감독.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정정훈 촬영감독.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정정훈 촬영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후 덕담을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감독 데보라 초우)를 통해 한국 촬영감독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14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스토커', '아가씨'까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한 끈끈한 파트너로 잘 알려져있다. '올드보이' 이후 주목받기 시작해 '스토커'를 찍으며 한국 감독 중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세계적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칸 수상 전후로 해서 연락을 드렸다. 칸 감독상 발표되자마자 문자를 드렸는데 현지에서 바로 또 '송강호 배우님이랑 같이 나란히 수상하게 되니까 너무 재밌다. 좋았다'고 답을 주시더라. 그 외에 지금 개봉을 앞두고 워낙 바쁘셔서 관객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오비완 케노비' 연출을 맡은 데보라 초우 감독은 '올드보이' 스타일을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 스타일에 착안했다면 많은 분들이 장도리 신 등을 생각하실테데 그보다는 다크한 룩에 대해서 참고를 했다. 특별히 어느 장면을 오마주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룩이 그 전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어둡다. 그런 것에 대한 조명과 카메라 움직임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비완 케노비'만의 차별점이 있는 촬영 포인트에 대해서도 "특별히 그런 건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다, 데보라 초우의 '오비완'이다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미국에서 진행되거나, 한국에서 진행된다고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 다만 드라마에 따라서 카메라가 어떻게 되어야 할 지, 조명이 어떻게 되어야할 지 작품마다 그러다 보면 차별점이 나오는 것이다. 워낙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해도, 그게 어려울 정도로 '스타워즈' 자체의 색깔이 강하니까 거기에서 촬영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할리우드에서 작업하며 느낀 인상적 경험에 대해 "사실 외국에서 참여하는 것 자체는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 조금 다르다.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상태다. 저도 '올드 보이'가 모든 영화인들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시기에 (할리우드에)넘어왔다"며 "그거랑 별개로 영화를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것이고 같이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그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서로 생각했다. 그러다 막상 해보니까 영화라는게 언어만 살짝 다르지 하는 방식은 거의 똑같다. 특별히 어려움 없이 운 좋게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디즈니+ 리미티드 시리즈이다. 이완 맥그리거, 헤이든 크리스텐슨, 조엘 에저튼 등이 주연을 맡았고, '만달로리안' 시즌 1의 3화와 7화의 감독 데보라 초우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8일 에피소드 1, 2편이 공개됐고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1편씩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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