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더. 제공ㅣSLL
▲ 인사이더. 제공ㅣSLL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제작진이 법당에서 도박을 벌이는 묘사로 불교를 폄훼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제작진은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제작진이 조계종단에 방문해 해당 장면과 배경이 오해를 유발하고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장면은 삭제 조치할 것"이며 "오는 3회와 4회에서는 해당 장면과 관련해 사과문도 내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방송된 '인사이더' 첫 방송에서는 스님과 도박꾼이 법당에서 거액의 불법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다음날 성명서를 내고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수행과 신행의 공간인 사찰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했다. 이는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현재 해당 이슈로 다시보기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에서도 '인사이더' 1회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의 장면은 삭제된 뒤 재편집을 거쳐 업로드될 전망이다.

다음은 JTBC '인사이더' 공식입장 전문.

JTBC와 SLL은 드라마 '인사이더' 1회 방송 내용과 관련해 지난 6월 13일(월) 조계종 종단을 방문, 일부 장면의 종교적 배경과 등장인물의 묘사 방식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특정 종교나 단체를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경 장소나 등장인물이 종교적 오해 또는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 편집 및 재입고 방안 등을 조계종 측과 협의했습니다.

시청자 분들과 불교계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방송된 것에 대해 '인사이더' 3회와 4회 방송에 사과 입장문을 반영키로 했으며, 현재 제공 중단한 '인사이더' 1회 VOD 다시보기 서비스와 동영상 클립은 해당 장면의 삭제 및 편집을 마쳐 재입고(서비스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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