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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닙니다" '날벼락' 피해자들이 해명까지…끔찍한 비극→씁쓸한 촌극

작성일: 2022.06.16 18:59 장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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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 배우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끔찍한 비극과 씁쓸한 촌극. 40대 여배우가 30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부상 당한 사건이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피해자가 누군지를 두고 무분별하게 40대 여배우들이 거론돼 억측으로 피해를 입은 여배우들이 줄줄이 해명에 나서는 등 씁쓸한 촌극이 빚어졌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가 별거 중인 아내 B씨의 이태원 자택에 찾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아침 흉기를 구입한 뒤 B씨의 집으로 향했다. 자녀의 등교 시간에 맞춰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오전 8시 45분쯤 B씨와 마주치자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B씨는 해당 범행이 일어나기 전날 밤, 경찰에 3번이나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B씨가 피습을 당하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오후 남편 A씨가 B씨의 집을 찾아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B씨는 자정 쯤 경찰에 연락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다시 B씨에게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겁을 줬고, B씨는 또 한 번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찾는 사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며 복귀했다. 거리로 나간 A씨는 다리를 자해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모친과 병원에 있던 A씨는 14일 B씨와 딸이 등교를 위해 밖을 나가는 틈을 노려 다시 B씨의 집으로 향했다. A씨는 B씨와 자녀를 자택 로비에서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남편 A씨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된 후, 온라인상에는 피해자 B씨의 신상정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글이 난무했다. 네티즌들은 '40대 여배우', '남편은 30대', '이태원 자택', '여배우 A씨는 슈퍼모델 출신' 등 정보를 바탕으로 '40대 여배우' 찾기에 돌입한 것. 이들은 정보들을 토대로 여러 40대 배우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무분별한 추측이 쏟아지면서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배우들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 네티즌들에게 지목당한 배우들이 참다 못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근황을 공개하며 자진해 해명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졌다.  

한민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름 아니라 오늘 당황스러운 연락들이 와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오늘 어떤 여배우의 사건 기사가 올라왔고 아마 몇몇 분들이 제가 그 여배우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신 것 같아요...(사건이 좀 무서워서 기사보구 저도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제가 연상연하 부부이고 활동이 적은 여배우로 저로 추측하신 것 같은데... 저 아닙니다. 남편도 상처받은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 저 남양주 살아요 2. 슈퍼모델 출신 아닙니다 3. 3일 전에 남편과 결혼식도 다녀왔어요 4. 그리고 전 아직 30대라구욧!"이라며 반박했다. 

한민채는 끝으로 "그리고 지금 첫째 딸 동생이 생겨서 소중하게 품고 있는 중이랍니다"라며 깜짝 임신 소식도 발표했다. 

최지연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저희는 잘 지내요"라며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아침부터 댓글들에 괜찮냐고. 뭐지? 하는데 오늘 기사 보고 놀람"이라며 "저희는 잘 지내요"라고 해명했다. 

장윤주는 별 다른 코멘트 없이 브이 자 이모티콘으로 근황을 전하며 간접적으로 자신이 피해 여배우가 아님을 알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심돼요 언니", "아니라서 다행이다", "걱정했어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 B씨. ⓒ스포티비뉴스DB
▲ B씨.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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