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곽혜미 기자
▲ 싸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를 두고 물 낭비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세균 번식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6일 오전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 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떨어져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싸이의 '흠뻑쇼'와 같은 물 축제가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연 방식에 대한 부분은 확인 후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싸이는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싸이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2'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올리는 콘서트로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7주에 걸쳐 진행된다.
 
'흠뻑쇼'는 물에 젖은 상태로 무더위를 날린다는 콘셉트로 콘서트 회당 식수 300톤가량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뭄인데 시기가 다소 부적절하다. 물 낭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연 콘셉트일 뿐인데 싸이에게만 엄격한 잣대 들이대기냐"는 반박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처럼 갑론을박이 식지 않은 가운데 세균 번식 우려까지 더해지며 공연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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