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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15세 관람가 이유? 자극 낮춘, 어른의 사랑이야기"

작성일: 2022.06.21 17:0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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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찬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자극을 낮춘 어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출자 박찬욱 감독에게 지난달 제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예의 감독상을 안기며 더욱 주목받았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줄곧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을 내놓다 처음 15세관람가 영화로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된 박찬욱 감독은 "처음 의도한 것은 등급은 아니었다. 그런 걸 먼저 정하고 기획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욱 감독은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이다.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니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겠군요'하는 반응이더라"라며 "그때 깨달았다. 반대로 가야되겠구나. 오히려 어른들 이야기니만큼 더 감정에 집중하는, 휘몰아치는 감정보다는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를 하려면 자극적인 요소는 다이얼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다음 영화가 무엇이 될지, 작업중인 작품이 있는데 TV 드라마다. HBO는 노출도 강하게 가능한 방송이지만 그렇게 강한 묘사는 없을 것 같다. 준비하는 것 중에는 강한 것들이 있으니,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헤어질 결심' 기자회견
▲ '헤어질 결심' 기자회견

박찬욱 감독은 "우리가 젊을 때에는 감정을 다 드러내고 표현해가면서 살지만, 그렇게 살아도 되지만, 나이든다는 건 그런 면에서 솔직해지기 어려워진다고 봐도 된다"면서 "상황에 따라서 처지에 따라서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참아야 할 것도 많다. 그것이 나이들어간다는 이야기다. 그런 형편에 놓인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에게 자기 감정을 전달할까. 참기 힘든데 어떻게 이것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고 감출까 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 내용을 각본에 표현해놨다. 현명하고 경험 풍부한 두 배우가 그것들을 표현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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