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중.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 김호중.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호중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호중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소집해제 후 첫 무대에서 팬들(공식 팬덤명 아리스)을 보고 울컥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KBS1 '2022 평화콘서트-우리, 이곳에서'를 통해 소집해제 후 첫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 리허설을 길게 하는 편은 아닌데 그날은 진짜 감이 없었다. 큰 무대에 서는 게 2년 만이라 리허설만 10분 이상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이어 "첫 곡 끝나기 전까지는 심장이 빨리 뛰어서 어떻게 첫 곡을 불렀는지 솔직히 기억도 잘 안 난다. 첫 곡을 하고 나니 그때서야 보라 물결이 하나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건강히 대체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와서 첫 곡을 잘 끝냈다는 안도도 있었다. 공연을 다 끝내고 팬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울컥했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호중은 팬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출신인지라 팬들 중에서는 어머님, 이모님 (이라고 부를) 연령대가 가장 많다고 생각한다. 팬분들 글을 보다 보면 우울증도 있고, 연세 있는 팬분들은 이별 아닌 이별(사별)을 한 분들도 많아서 저라는 사람을 통해 조금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전 어릴 때 앞집뒷집 서로 음식을 나눠먹고 이런 정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팬분들이 저라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호중씨 덕분에 하루가 꽉 찼다는 말도 하신다"라며 "팬분들이 모여 힘든 곳에 가셔서 기부도 하시고, 심지어 늘 '김호중 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기부를 해주신다"라고 팬들의 끝없는 사랑에 놀라워했다.

김호중은 "팬분들의 사랑이 놀랍고, 제가 음악을 열심히 해야 하는 명분이 너무나도 확실히 있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전역 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신곡 '빛이 나는 사람'을 깜짝 발표했다. 이 곡은 단순한 어쿠스틱 반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김호중이 평소 읽었던 팬레터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그는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몇몇 분들이 팬카페에 글을 써주셨다. 꽤 많은 분께서 언급을 해주셔서 그 단어에 꽂혔던 것 같다"라며 "가사 90% 이상은 팬분들이 써주신 편지에서 발췌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곡은 팬분들과 저와의 이야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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