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SSG 장지훈 ⓒSSG랜더스
▲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SSG 장지훈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 김광현의 갑작스러운 퇴장 공백을 불펜이 메운 SSG가 신승을 거뒀다. KIA는 6연패에 소크라테스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헤드샷 퇴장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1로 이겼다. 리그 선두 SSG(49승25패3무)는 3연승으로 2위 키움과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KIA(38승37패1무)는 6연패에 빠지며 이제는 4위 자리도 위태해졌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회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맞히며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불펜이 총동원돼 값진 승리를 거뒀다. 장지훈(2⅓이닝), 서동민(1⅔이닝)이 중요한 순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서진용이 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진용은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멀티히트, 최지훈 박성한이 타점 하나씩을 수확하며 분전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6⅔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타선은 5안타에 그치며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주축 타자인 소크라테스가 김광현의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 골절 판정을 받은 것도 뼈아팠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이어 간 가운데 4회에 큰 돌발변수가 생겼다. KIA는 2사 후 나성범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경기장이 침묵에 빠졌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김광현의 시속 145㎞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광현은 헤드샷 규정으로 마운드를 떠났고, 소크라테스는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다만 SSG는 장지훈이 급히 마운드에 올라 2사 1,3루 위기를 정리했고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지훈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 박성한의 1루수 강습 안타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SSG는 1-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추신수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1사 후 최형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창진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우성이 우중간을 갈라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SG는 우완 서동민이 이어진 1사 2,3루에서 대타 박동원과 류지혁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1점 리드를 지켰다. SSG가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으나 서동민이 8회까지 정리하며 승리를 향한 다리를 놨고, 9회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1점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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