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덕의 격투기 명승부] 사이보그가 당신의 재능을 찾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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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카라노(34, 미국)는 론다 로우지가 나오기 전,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인기를 끌어올린 스타 파이터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매력적이다. 173cm의 큰 키에 풍만한 글래머 몸매로 여러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실력도 뛰어났다. 무에타이 선수 출신으로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8년까지 7승 무패를 기록했다. 로우지도 "카라노가 없었다면 여성 격투기 인기가 이만큼 올라올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케이지를 떠난 카라노는 영화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 영화 '헤이와이어'의 주연으로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패스트 앤드 퓨리어스 6', 2015년 '익스트랙션' 등에 출연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늘려 나갔다. 2016년 마블 시리즈 '데드풀'에선 악역 앤젤 더스트를 연기했다. 현재는 장 클로드 반담이 열연한 1989년작 '킥복서'의 동명 리메이크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헨리 카빌과 교제해 더 유명해졌다.
본명은 크리스티안 주스티노 베난시오. 전 남편 에반겔리스타 산토스와 함께 쓴 별명 '사이보그'가 이름 대신 널리 알려졌다. 그의 외모, 분위기, 경기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지금은 '사이보그' 하면 전 남편 에반겔리스타가 아닌 크리스 사이보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2005년 데뷔전에서 진 뒤 10년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통산 전적은 15승 1패 1무효. 현재 인빅타FC(Invicta FC)라는 여성 종합격투기 대회 페더급 챔피언이다.
사이보그는 카라노의 마지막 경기 상대였다. 때는 2009년 8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장소는 미국 새너제이 HP 파빌리온이었다. 두 선수는 스트라이크포스 대회(Strikeforce: Carano vs Cyborg)의 메인이벤터였다. 이 경기 승자는 스트라이크포스의 첫 번째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 될 예정이었다. 파이터 카라노의 인기가 절정에 있던 시기로, 그가 챔피언벨트를 차는 장면을 보기 위해 1만 3,976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사이보그는 오는 15일 자신의 고향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리는 UFC 198에서 옥타곤에 데뷔한다. 페더급에서 5파운드 적은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로 레슬리 스미스와 맞설 예정이다.
사이보그는 또 다른 영화배우 원석을 찾았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KO로 져 챔피언벨트를 빼앗기고 영화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로우지를 카라노처럼 완전히 영화계로 모셔다 드릴 생각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오는 11월 로우지가 돌아오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5파운드를 늘려 140파운드에 맞출 수 있으면 자신과 대결할 수 있다며 유혹하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의 흥행을 책임지고 있는 로우지를 계속 옥타곤에 세워야 하는 화이트 대표로선 절대 반갑지 않은 말이다.
사이보그가 카라노에 이어 로우지까지 배우 생활에 전념하게 해 준다면 할리우드에서 그에게 공로패를 줄지 모른다. 대신 UFC 임원들이 보내는 원망의 눈초리는 감수해야겠지.
■ UFC 198 대진
- 메인 카드(PPV·우리나라에선 SPOTV 중계)
[헤비급 타이틀전] 파브리시우 베우둠 vs 스티페 미오치치
[미들급] 호나우두 소우자 vs 비토 벨포트
[미들급] 앤더슨 실바 vs 유라이아 홀
[여성 140파운드 계약 체중] 크리스 사이보그 vs 레슬리 스미스
[라이트헤비급] 마우리시오 쇼군 vs 코리 앤더슨
- 언더 카드(폭스 스포츠 1 중계)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맷 브라운
[웰터급] 월리 알베스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미들급] 티아고 산토스 vs 네이트 마쿼트
[밴텀급] 존 리네커 vs 롭 폰트
- 언더 카드(파이트 패스 중계)
[라이트헤비급]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vs 패트릭 커민스
[라이트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얀시 메데이로스
[웰터급] 세르지오 모라에스 vs 루안 차가스
[페더급] 헤나토 모이사노 vs 주바이라 투흐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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