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출연진.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출연진.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온 가족이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시청자 곁은 찾아온다. 

10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용완 PD를 비롯해 배우 지창욱, 최수영, 성동일, 원지안이 참석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용완 PD는 작품에 대해 "대본이 매력적이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제의식이다. 마지막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KBS 드라마 '힐러' 이후 7년 만에 KBS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지창욱은 "정말 오랜만에 KBS 별관에 다시 왔다. 기분이 정말 묘하다. 어렸을 때 데뷔를 KBS에서 했다.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등 많은 작품들을 했던 고향 같은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으로 돌아오게 돼서 기분 좋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최수영.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최수영. 제공| KBS

지창욱은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윤겨레 캐릭터를 잘 표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기에 이 작품에 끌린 것 같다"라며 "정말 빨리 출연 결심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수영은 "우선 대본에 표현돼 있는 캐릭터가 건강해서 좋았다. 앙상블 케미가 중요한 작품을 해보고 싶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운이 좋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의지를 많이 해도 되는 대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 읽었을 때 성동일 선배님, 지창욱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했을 때였는데, 두 분이 하신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 최수영.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 최수영. 제공| KBS

최수영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PT를 하고 근육 운동을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연주가 병원을 뛰어다닐 때 에너지와 스태미나가 좋은 느낌이 나길 바랐다"라며 "기본 체력부터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PT를 하면서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매일 새벽 6시부터 나와 있는 분들이 있더라. 연주가 병원 출근하기 전에 그렇게 운동하는 친구이지 않겠다. 그분들을 관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근도 좀 만들고 했는데 PD님이 촬영하기 전에 '연주가 살이 보이는 옷을 입을 것 같지는 않다'라고 하시더라. 결국 팔만 나왔다. 준비해둔 몸은 나중에 어떻게든 꼭 써 먹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성동일.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성동일. 제공| KBS

성동일은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장 추울 때 슬리퍼를 신는다는 설정이 있었다"라며 "맨발로 강원도 연천, 추운 곳에서 한 겨울 내내 슬리퍼 신고 찍었다. 발이 너무 시려웠다. '이러다 감독 패겠는데?' 할 정도로 추울 때였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용완 PD는 "극 중 사건 사고로 인해 태식이 다리를 다친 상황이라 오래 목발을 짚어야 해서 발이 노출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김용완 PD는 "온가족이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라고 했다. 지창욱은 "따뜻한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수영은 "인물간 관계성이 흥미롭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성동일이 약 30분을 지각, 뒤늦게 헐레벌떡 현장에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재성 아나운서는 "성동일은 현재 도로 위에 갇혔다.고립된 서울 시내를 뚫고 오는 중이다. 궃은 날씨 때문에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 중이다. 일찍 출발했지만 통제되는 구간을 지나고 있어 조금 늦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영 역시 "저희는 일정이 있였다"며 "도로 사정 때문에 늦어지시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따. 

뒤늦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동일은 "늦어서 죄송하다. 양 다리고 뭐고 다 막았더라. 오면서 유튜브로 봤다. 내 욕을 하나 안 하나 보면서 왔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KBS 새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1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출연진. 제공| KBS
▲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출연진.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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