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제공| 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름은 가요계에서도 '최성수기'로 꼽힌다. 여름을 지배하는 자가 곧 K팝의 최정상이라 불릴 만큼 여름 시장은 가요계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빅 마켓'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걸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매해 '서머퀸'을 탈환하려는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유독 걸그룹 대전에 도전장을 내미는 움직임이 거세다. 

7월에만 해도 에스파, 우주소녀, 비비지, 프로미스나인, 하이키, 버스터즈, 에이핑크 첫 유닛 에이핑크초봄, 있지, 스테이씨, 아일리원 등이 줄줄이 앨범을 냈다. 걸그룹뿐만 아니라 청하, 효린, 선미 등 '솔로 여신'들의 귀환도 이어졌다. 

8월에는 그야말로 '글로벌 톱 걸그룹'들의 전쟁터다. 선공은 블랙핑크가 시작한다. 블랙핑크는 19일 오후 1시 선공개곡 '핑크 베놈'을 발표하고 컴백을 알린다.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은 약 1년 10개월만이다. 이들은 '핑크 베놈'을 시작으로 '본 핑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선공개곡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린 후 9월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10월 월드투어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를 대표하는 컬러 '핑크'와 '독'을 의미하는 '베놈'이 만나 치명적인 걸크러시를 예고한다. 지금까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왔던 블랙핑크는 이번에도 '독 품은' 신곡으로 글로벌을 중독시킬 준비를 마쳤다.

특히 10월 월드투어의 경우 150만 관객 동원을 예상하는 역대급 초대형 규모로 펼쳐진다. 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로 데뷔 6년 만에 스타디움 공연장에도 첫 입성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 트와이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 트와이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26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비트윈 1&2'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톡댓톡'으로 컴백한다. 특히 최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트와이스는 재계약 발표 직후 새 앨범 발표까지 이어가며 '원톱 걸그룹'의 제2막을 화려하게 연다. 

트와이스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는 데뷔 7년차에도 무서운 성장으로 K팝 걸그룹의 신기원을 쓰고 있다.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7년차를 뛰어넘어 멤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잡은 이들은 최근 열린 북미 투어로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에 입성했고,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나연은 '빌보드 200' 7위에 오르며 K팝 솔로 가수 중에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비트윈 1&2'는 트와이스의 저력과 위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K팝의 기강을 잡는 '원톱 팀워크'가 '원톱 걸그룹'의 화력에 더 화끈하게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이브.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아이브.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는 22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로 컴백한다. 데뷔곡 '일레븐', 두 번째곡 '러브 다이브'로 연타석 히트 홈런을 친 아이브는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로 정점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데뷔 직후부터 이미 K팝 신에서 주목받는 위치를 선점했다. 아이브라는 이름 아래 선 소녀들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과 사랑을 노래한 '일레븐', '러브 다이브'로 아이브는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아이브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다는 것은 이미 이들이 '핫 스타'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의 '콩순이 포즈'부터 장원영의 패션 아이템, 안유진의 tvN '뿅뿅지구오락실' 속 활약까지, 아이브는 음악, 춤, 패션, 예능 등 MZ세대의 일상 깊숙한 곳에 파고들었다. 

'애프터 라이크'는 아이브를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 줄 확고한 기회로 보인다. 이미 적수 없는 4세대 대표 걸그룹 자리를 확고히 한 이들이 '애프터 라이크'로 2022년 가요계에 일으킬 파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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