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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만에 선발투수 5이닝' 한화, 그러나 미미했던 '로저스 효과'(영상)

작성일: 2016.05.08 16:1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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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 에스밀 로저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10경기 만에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그러나 기대만큼 '복귀 효과'를 누리진 못했다. 돌아온 기둥 투수 에스밀 로저스(31,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섰지만 지난해만큼 빼어난 구위를 보이지 못했다.

애초 팀 평균자책점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마운드에 단비를 내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로저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 이후 10경기 만에 5이닝 이상 던진 한화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로저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아 빼어난 구위와 연이은 '완투 쇼'로 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거뒀다. 한화는 8일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6.55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로저스가 2015년 시즌에 이어 또 한번 한화 마운드를 구할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한화 선발진은 제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가장 먼저 나서는 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지만 5이닝을 넘긴 적이 손에 꼽는다. 올 시즌 '퀵 후크'만 18번을 기록했다. 이 부문 리그 최다이다. 코칭스태프의 성급한 강판 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팀보다 선발 전력이 우위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

로저스는 한화 마운드의 힘을 크게 끌어올려 줄 기둥 투수다. 무엇보다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지녔다는 점이 '로저스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지난해 선발 등판한 10경기 가운데 7경기를 완투로 장식했다. 긴 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는 체력과 구위를 갖췄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로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책임지면서 불펜진의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한화의 반등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영상] 로저스 8일 등판 투구 모음 ⓒ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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