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표팀의 히샬리송과 티아고 실바
▲ 브라질 대표팀의 히샬리송과 티아고 실바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첼시가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 히샬리송 하이재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7일(한국시간) “첼시가 티아고 실바의 도움을 받아 히샬리송 가로채기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2017년 왓포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히샬리송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과 강한 피지컬, 빠른 속도는 프리미어리그에 안성맞춤이었다.

한 시즌 만에 에버튼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네 시즌을 뛰며 기량을 입증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토트넘의 부름을 받았다.

히샬리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리그 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격하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렇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히샬리송은 토트넘 만의 타깃이 아니었다. 첼시도 그를 노렸다.

매체는 “올여름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다소 산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이적 작업을 미루는 사이 해당 선수들은 새 팀을 찾았다”라며 첼시의 이적시장 행보를 설명했다.

히샬리송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첼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을 원했지만 모두 FC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첼시는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를 하루 앞둔 히샬리송에게 이적 제안을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히샬리송의 메디컬 테스트 전날 저녁에 이적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에버튼은 토트넘보다 적은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다. 또 이적을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재정난에 시달린 에버튼은 현금이 급했다. 하지만 첼시는 거래에 선수를 포함하길 원하는 등 에버튼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첼시는 히샬리송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티아고 실바까지 동원했다. 매체는 “실바가 히샬리송에게 연락해 토트넘 이적 진행 상황과 첼시 입단 의사 등을 물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히샬리송 하이재킹에 실패한 첼시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섰다. 앤서니 고든(에버튼)에게 접근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험난했던 최전방 보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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